2012년 독일 탈핵 탐방 때 찾았던 빌레벨트 시의 에너지 자립 마을과 한 선술집에서
2월 17일 저녁, 우리 독일 탈핵 탐방단 일행은 빌레펠트의 에너지청 방문을 마친 후, 이곳 빌레펠트의 외곽에 위치한 열병합 발전 마을을 찾았다.
10가구의 전기와 온수를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가 있는 마을이다. 이 마을에서는 주택용인데, 발전소들이 동네마다 한두 개씩 운영하고 있었다. 빌레펠트 시의 외곽의 작은 마을에서는 마을마다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시스템을 추진 중인 것이다.
정원들도 잘 가꾸어진 호젓한 분위기의 전형적인 전원주택지였다. 이 동네는 태양광 발전과 태양열을 이용하여 발전도 하고, 난방도 하는 등 에너지 자립을 위한 노력이 남다른 동네였다.
저녁때는 이곳에서 하룻밤 묵었다. 하룻밤을 묵으면서 이 지방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선술집을 찾았다. 150년 전동의 맥주집이다. 우리 탈핵 탐방단은 이곳에서 저녁 식사도 하고 맥주도 시켜 마셨다. 흑맥주의 톡 쏘는 맛과 이 집에서 직접 발효를 하여 팔고 있는 또 다른 종류의 맥주들을 시켜 마셔보았다.
이번 탈핵 탐방이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이벤트들이 있어 우리 일행에게는 여유와 함께 크게 지치지 않게 하는 에너지를 제공해 주었다. 특히 이번 탐방에 단장을 맡고 있는 경북대 노진철 교수가 독일 유학을 이곳에서 했다고 하니 더욱 친밀감이 가는 도시였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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