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설기'로 196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작가이며, 현대문학상, 대힌민국 문학상 등을 수상
서귀포 천지연폭포 입구에는 제주를 대표하는 김광협 시인의 시비가 세워져 있다.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내고, 천지연 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건너기 위한 다리를 건너서 오른쪽 앞을 보면 커다란 자연석에 '김광협 시비'가 세워져 있다. 시비에는 김광협의 '유자꽃 피는 마을'이란 시가 새겨져 있다.
한편 1941년 서귀포시 호근동에서 태어난 김광협 시인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1963년 ‘빙하를 위한 시’가 당선돼 문단에 등단했고, 196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강설기’가 당선됐다. 1974년 현대문학상, 1981년 대한민국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제주출신으로서 중앙 문단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김광협의 연작시 <농민>은 가난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이 땅의 민중상을 보여 주었다. 또한 시집 [천파만파] 등을 통해서 사회적 모순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풍자하는 등, 사회적 관심의 시를 주로 발표하였다. 197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 중 한명으로, 시집으로는 「강설기」 「천파만파」 「농민」 「예성강곡」 「황소와 탱크」 「유자꽃 마을」 「산촌서정」 등을 비롯해 번역시집 「아메리칸 인디언 청년시집」 「투르게네프 산문시」 등이 있다. 2016년 김광협 문학상이 제정되어 매년 1명씩 시상을 하고 있는데, 김하석 시인이 최초의 수상자이다.
사진과 기사가 어긋나기 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