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당시 나는 청바지 입은 스타일에
빨간 매직으로 정정당당하게 쓴 구호로
'Kbstv 시청료 납부 거부한다'며 크게
써서 한 불복종운동은 참 자랑스러웠지

그후 88년 5월 15일 <한겨레>창간되고
19년 동안 읍내서 신문배달 하면서
청바지 입을 시간과 기회도 놓쳐버리고
2007년 4월 과로로 쓰러져 죽을 뻔...

2020년 2월28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점령하는 공포의 동묘역 근처 노점에서
청바지 2천원에 샀고, 나는 키가 작아
길이를 자르는데 3천원 수선비용 줬다

이제 멋진 청바지 패션으로 4월 봄날,
거리에서 누가 값싼 것이라고 할 건가
마음도 10~20년 젊어진 기분 됐고
보수적폐 물리치는 선거혁명 이루리라

편집 : 김혜성 객원편집위원

이주형 주주통신원  whitehead-y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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