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하면 떠오르는 것은 요즘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이 처음으로 유럽에 진출하여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던 '함부르크sv' 축구팀이 떠오른다. 손흥민이 고교 2학년으로 우리나라 축구협회의 유학생으로 추천되어 '함부르크sv' 팀에서 유학을 하였다. 그가 그곳에서 축구 공부를 하면서 그의 실력이 인정되어 그곳 유소년팀을 거쳐 1군 선수로 활약을 하면서 많은 골을 터트려 유럽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곳이다. 그후 손흥민은 독일의 '레버쿠전' 팀에서 활약을 하고, 그곳에서도 그는 많은 골을 터트려 실력을 인정받아 2014년 현재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레스퍼'의 에이스로 맹활약을 하고 있다. 바로 그 손흥민이 축구선수로서 처음 유럽무대에 친출한 곳이 독일 제2도시인 함부르크에 있는 '함브르크sv' 팀인 것이다.
2012년 2월 19일 우리 독일 탈핵 탐방단은 함부르크에 도착하여 하룻밤을 보내고, 일부 사람들은 새벽 시장에 들러 함부르크 시민들의 삶의 속살의 한 부분을 들여다보고 나서 숙소 호텔로 돌아왔다. 그 날은 마침 일요일이어서 모든 관공서나 단체가 문을 닫기 때문에 방문하여 안내를 받을 수 없었다. 그레서 우리 탈핵 탐방단은 함부르크 시내 투어에 나섰다.
함부르크 시내 탐방을 하면서 보고 들었던 이야기들을 당시 찍었던 사진과 '초록교연대' 카페에 실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탐방단은 시청 주변에서 자유롭게 팀별로 점심을 먹고 나서는 문기덕 씨의 독일인 친구가 우리를 안내했다. 문기덕 씨가 이곳 대학에 유학을 와서 학부과정(브르트브란트 공대)에서 같이 공부를 했다는 '도미니크'라는 친구이다. 그는 이곳 중구청에 근무를 하는 공무원이라고 한다. 그는 중구청의 건축심의위원회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건축심의가 들어오면 심의위원회에서 찬반 관리를 하는데, 그 일을 하다 보니 함부르크 시내에 있는 건축물들에 대하여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하였다. 마침 그날 시간이 나서 자원봉사로 안내를 나온 것이다. 이 친구는 대학에서 '도시 및 지역 계획학'을 공부하였다고 한다. 그러니 도시 건축에 대해서는 상당한 전문적 지식과 식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함부르크에는 19세기에 중심가에는 11만 명의 인구가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밀집하여 살다보니 1840년에 콜레라가 돌아 1만 명의 사람들이 숨지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1842년에 대화재가 발생하여 목조로 되어 있는 데다가 집들이 너무 밀집되게 지어져 있어서 그때 도심의 주요한 건물들은 화재로 다 전소되었다고 한다. 그 후 도심에 다시 건축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19세가 말에 도시를 재 계획하면서 도심에 살던 사람들은 시외로 이주를 시키고, 중앙에는 사무실들을 중심으로 도시를 재 구조화하였다고 한다. 블록과 블록 간의 간격도 넓게 구획하여 햇빛이 잘 들어오도록 설계하였다고 한다.
이날은 독일에서 있었던 날 중에 제일 쌀쌀한 날이었다. 아침에 따뜻한 것 같아 우리 일행들 중에는 옷을 가볍게 입고 나와서 추워서 어쩔 줄 몰라하는데, 이 친구는 젊고, 백인들 특유의 추위에 강한 체력이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우리 일행이 추위와는 크게 개의치 않고 정말로 열정적으로, 그리고 친절하게 안내하기 위하여 우리를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면서 함부르크에서 역사성이 있는 건물들은 죄다 안내를 자세하게 해 주는 것이었다. 그 친절과 열정에 감탄했고,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