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오빠

김혜성 객원편집위원l승인2020.03.20l수정2020.03.20 11:4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오 빠
 

나에게는 오빠가 있다
언제나 다정하고
열언니 부럽지 않은
엄마처럼 따뜻했던
오빠가 있다.

일 하러 공장에서 늦게
돌아오시는 부모님들을 대신해
우리 삼형제 보살펴주고 지켜주던
믿음직한 엄마같던 오빠

많지도 않았던 돈 마저도 홀로 있을
동생이 안쓰럽다고 내손에 쥐어주고
당신은 맹물 한그릇으로 허기를 달래며
머나먼 대학으로 갔던 고맙고 미안한 오빠

열심히 살아 부모님들의 꿈을
꼭 이루겠다고 자신은 추운겨울 꿰진
신발신고 고학을 하면서도
동생들 대학까지 뒤받쳐준 산같이
크나큰 오빠가 나에게 있다.

그 위대한 오빠가 있어
부모없는 자식들이 어엿이
의사가 되고 수의사가 되었으며
그 산같은 오빠가  있어
나는 정말 열심히 산다.

언젠가 꼭 만나게 될
나의 오빠에게 미안하지 않으려고
그 오빠의 동생으로 떳떳하려고

그리고 자랑한다.
나에게는 산처럼 크고
내가 제일 존경하는
오빠가 있다고......

 

▲ 최호진 주주통신원의 '눈 내린 시골 풍경'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김혜성 객원편집위원  cherljuk13@nate.com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혜성 객원편집위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마포구 효창목길 6 (공덕동 116-25) 한겨레신문사 주주커뮤니케이션팀  |  전화 : 02)710-0124  |  등록일 : 2015년 1월 15일  |  발행일자 : 2015년 1월 1일
등록번호 : 서울 아03523  |  발행인 : 양상우  |  편집인 : 김광호  |  에디터 : 이동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광호
편집위원 : 김경애, 김국화, 김동호, 김미경,김태평, 서기철, 심창식, 정혁준, 허익배   |  객원편집위원 : 김혜성, 박효삼, 안지애, 양성숙, 유원진, 최성주, 하성환
Copyright © 2020 한겨레:온.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