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이 따사롭고 벚꽃이 만발한 봄날 나는 학급 친구들과 함께 옛 고구려의 수도 평양을 찾았다.

평양성은 북한의 국보 1호로 둘레가 23km이다. 당시 세계 최고의 성이라고 불릴 만큼 그 건축 기술이 뛰어났다. 처음으로 간 곳은 고구려의 시조 동명왕이 묻혀 있는 동명왕릉이었다.

동명왕릉은 고구려의 건국 시조로 알려진 동명왕에 대한 숭배와 그에 따른 제의(祭儀)와 함께 전승되었다. 1974년 북한 당국이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1994년에는 대대적인 개건(改建)을 하여 고구려 시조왕릉으로 성역화하는 작업을 마쳤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현존하는 성문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것 중의 하나인 보통문이었다.

보통문은 6세기 중엽에 처음 세워졌으며, 현재의 건물은 여러 차례 보수해 오다가 1473년(성종 4)에 새로 지은 것이다

을밀대가 바라보이고 대동강이 감돌아 흐르는 평양은 참으로 역사 유적도 많은 명실상부한 관서 8경의 하나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더 많은 것을 돌아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안 돼서 못 봤다. 오늘 하루는 참 즐거운 하루 인 것 같다. 다음에는 평양 유적지뿐만 아니라 금강산과 묘향산을 비롯한 북한의 더 많은 유적지들을 돌아보기를 희망하면서 우리는 평양을 떠났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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