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이웃이 모아 보내준 마스크 상자

 
 
▲ 마스크 선물상자

은평구 은평로21길에 이주민들과 함께 한국어교육과 노무상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진행하는 ''은평외국인노동자센터"(~센터장 : 오은석 녹번종합사회복지관장 겸임)에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선물이 도착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19로 인한 사상 초유의 마스크 대란이 일어난 최근에 아주 특별한 선물을 마련하여 외국인 근로자에게 선물을 보내준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 예쁜 리본상자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신도중앙교회에서 보낸 이 특별한 선물은 마스크 상자였다. 아무리 마스크가 귀해도 손수 만들어 쓸수 없기에, 약국에 길게 늘어진 줄을 서서 직접 구매한 마스크들을 건강보험에 미가입된 이주민들과, 가입되어 있더라도 주거지와 직장이 멀어서 구매가 어려운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기꺼이 내놓은 것이다.

이렇게 모아진 여러 형태의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예쁜상자에 담아 은평외국인노동자센터에 선물해주었다.

얼굴도 한번 본적 없고, 어느 나라에서 어떠한 이유로 한국이라는 곳으로 이주하였는지 모르지만, 누군가의 어려움을 위해 기꺼이 내 것을 내어주는 마음이 누구나 할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선물은 그 무엇보다 특별하고 소중하다.

▲ 마스크 배부장소

은평외국인노동자센터는 이 특별한 선물에 대하여 신도중앙교회 성도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고, 이주민들과 지역사회 주민들이 서로 아름다운 사회를 이루며 살 수 있게 되었다는 희망과 더불어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이들에게 이 사랑을 전하겠다고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누군가를 위한 이러한 따뜻한 나눔의 마음이, 모든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힘의 원천인 듯하다.

(본 내용은 '은평외국인노동자센터' 서 신 과장의 대담내용을 기술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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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허익배 편집위원

최호진 주주통신원  chj1959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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