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날

 

그날에 우리는 
너나 없이 웃겠지.
아니 그날에 우리는
너나 없이 울겠지.
천년전에도 이천년 전에도 수천년전부터도 하나였다며
우리는 그날 서로를 부둥키며 울고 웃겠지.
그날에도 우리는
너나 없이 불안할거야.
왜냐하면 제국의 총칼은 숨을 멈추지 않기에
그래서 그날이 멀다고 포기하진 말자.
우리가 불러온 
수천 수만의 통일의 노랫소리 오늘도 귀하고 귀하니
우리 잊지 말자.
그 노랫소리 그 가락에 민족성원 모두에 신명을 실어
한 장단으로 한판 벌여보자.
통일의 결기를 실어 
너나 없이 어기여차 통일의 노래 
사시사철 불러보자. 
온누리 남누리 북누리 천지사방에서
우리 함께 어기여차 신명나게......

 

▲ 그림 : 두시영 화가 (현 민족미술인협회 회장} 작품
▲ 그림 : 두시영 화가 (현 민족미술인협회 회장} 작품

 

<편집자 주> 김형효 시인은 1997년 김규동 시인 추천 시집 <사람의 사막에서>로 문단에 나왔다  <사막에서 사랑을> 외 3권의 시집을 냈다. 산문집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걷다>, 한·러 번역시집<어느 겨울밤 이야기>, 2011년 네팔어, 한국어, 영어로 네팔 어린이를 위한 동화 <무나 마단의 하늘(네팔 옥스포드 국제출판사)>외 2권의 동화도 출간했다. 네팔어 시집 <하늘에 있는 바다의 노래(뿌디뿌란 출판사>도 출간했으며 현재 한국작가회의, 민족작가연합 회원이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김형효 주주통신원  Kimhj00000@hanmail.net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