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의 도시

조재성 주주통신원l승인2020.05.26l수정2020.05.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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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의 도시

 

- 조재성 서울시립대 겸임교수/원광대 명예교수 globalcityrnd@gmail.com

코로나19 팬더믹은 지금 도시에 살며, 일하는 방식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가 현재의 이 위기를 통과한 이후에, 우리가 알고 있는 도시들은 변해 영영 볼 수 없을 것인가?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우리의 도시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는 코로나19 팬더믹 이후의 뉴 노멀을 예견해 보는 지점이 될 것이다. 

오늘날 기술의 세계에서 많은 아이디어가 사람들이 임의적으로 인구가 조밀하게 밀집한,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장소에서 우연히 마주치며 만들어진다. 바로, “근접성의 중요성 때문이다.

물론, 코로나19 팬더믹은 우리에게 근접성이 항상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코로나19 팬더믹은 우리 공공생활의 문을 닫게 했다. 우리는 서로에게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자의든 타의든 폐쇄되었다.

코로나19 팬더믹 이후의 세계는 어떻게 다를 것인가? 코로나 19 이후 소매 점포는 적어지고, 바와 레스토랑은 증대할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거리는 더욱 붐벼지게 될 것이다. 이것만이 우리가 보게 될 유일한 변화는 아니다.

감염성있는 질환의 위협에 대한 해법은 도시설계를 통해 물리적 공간의 거리를 늘리려는 시도이다. 예를 들면 레스토랑이나 공원 같은 공공 공간의 거리를 보다 분리시켜, 사람들 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용이하게 해 사람들이 쉽게 보호받을 수 있는 도시설계상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건축가 오스카 뉴만의 이론처럼 감염성질환에 대한 공포로부터 도피해 도시공간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의 재설계를 통해 공공 공간에 소속감을 부여하는 것이다.

코로나 19를 통해 온라인 주문의 급증은 아마존 같은 온라인 쇼핑 수요의 폭발을 가져와 이미 많은 소매 점포를 문 닫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은 이미 오프 라인 쇼핑은 저물고 온 라인 쇼핑이 대세로 떠오르는 미래 주문방식이 갑자기 우리 코앞에 다가온 것에 불과하다. 이러한 경향은 도시기능에 심대한 충격을 줄 것이다. 이미 과잉 점포화 되어 있는 스트리트 쇼핑몰의 점포들은 텅 비어지게 될 것이다.

반면에 코로나 19 팬더믹 이후의 도시의 거리는 오래된 소매점포 단지가 이전 보다 많은 소비자를 지원하고, 바와 레스토랑은 훨씬 늘어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상층에는 미용 비즈니스, 피트니스 센타, 육아를 위한 보육시설들이 입지할 것이며, 배달트럭은 더욱 분주하게 오가고, 광범위하게 노견 주차하는 거리광경을 목격하리라 예상된다.

또한 코로나 19 이후는 우리에게 오랫동안 익숙해 왔던 출퇴근의 통근행태를 바꿀 것이다. 사무직 노동자에게 재택 원격근무는 보편화될 것이다. 출퇴근 시의 코로나 질환 감염의 위험도 없고, 재택근무를 함으로써 일자리가 감소할 이유도 없다. 장기적으로 회사측의 입장에도 사무공간이 많이 필요치 않아 이익이 된다. 결국 거대 일자리 중심지가 줄어들고, 근로자는 거주지 근처 커피 숍에서 일하고 산책할 것이며, 바와 레스토랑에서 미팅을 가질 것이다.

코로나 19이후 도시구조는 엄청나게 변화하게 될 것이다.

더욱 바쁘고, 분주한 거리생활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주거지에서의 원격 근무가 늘어나고 레저나 산책 등의 여가활동을 하는 유연한 노동이 대세가 되며 도심보다 교외지를 더욱 선호하는 행태를 보일 것이다.

코로나19 팬더믹 이후의 도시는 대재앙 이후처럼 다른 규범이 지배하게 될 것이다. 그렇더라도 더 이상 놀랄 것도 없다. 도시는 항상 유연하게 적응해 왔으며, 처음 창조된 이후 지금까지 스스로를 재창안해 왔기 때문이다

편집 : 심창식 편집위원

조재성 주주통신원  globalcityrn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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