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감안하시면 좋겠다. 수차에 걸쳐 싣는다.

126.

인생은 미묘하고 불가사의不可思議하다. 생명의 세상은 가사의可思議하지 않더라. 인생은 별것 아니라고 말들 하지만, 별것 일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더라. 그렇더라. 피안彼岸, 극락極樂, 천국天國등으로 혹세무민惑世誣民하지 말자.

127.

살람=사람=삶? 유지有知가 무지無知보다 좋지만은 않더라. 너무 많이 알려 말자. 알량한 앎이 진실을 덮을 수 있다.

128.

지고자至高者나 신神은 미혹迷惑이 없다? 하지만 인간은 미혹이 있어야 살만하다. 미혹은 삶의 촉진자다.

129.

어떤 神이 다른 神에게 명하고 주재主宰한다는 것은 가언假言이고 궤변詭辯이다. 그럼 신도 분업分業하고 상하고저上下高低가 있단 말인가? 하긴 그럴 수도 있겠다. 신이나 인간이나 다를 바 없으니.

130.

지존자至尊者와 진존자眞存者는 담담하고 그윽하다. 극단을 오가지 않고 세태에 촐랑대지 않는다.

편집 : 김혜성 편집위원(cherljuk13@nate.com)

김태평 편집위원  tp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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