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직동, 그 가게 정문

주말 그곳에 가보고 싶어서 은평의 친한 손녀들과 함께 방문하였다.

사실 난 그런 가게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느닷없이 할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짜이(CHAI,인도 차의 일종)를 먹으러 가자하여 손녀들과 함께 간 나들이였다.

▲ 그 가게스케치 1

작은 가게를 들어서자마자 마치 티베트에 온 느낌이었다, 비록 작았지만 실내에는 7~8개 정도의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었다. 우리는 자리에 앉아 메뉴판에서 음식을 주문한 후, 좁은 실내를 이리저리 기웃거리면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 내부와 음식

커리와 밥 그리고 란과 짜이 한 잔씩 시켜 먹으면서, 지난 날 인도를 여행하면서 짜이를 먹었던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근무자와 대화 중에 Rogpa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서로간에 궁금한 것은 묻고 답했다.

록빠(Rogpa)

친구 또는 돕는 이라는 뜻의 티베트어로 록빠, 록빠는 인도 다람살라 티베트 난민촌을 근거지로 하여 티베트 난민 사회의 경제적, 문화적 자립을 지원하는 NGO다. 가게 옆에 함께 있는 록빠 샵에 들러 소품들과 커튼 등을 구입하고 작은 보탬이라도 도움을 주는 것같아 가벼운 발걸음으로 내려왔다.

록빠 여성 작업장 및 교육센터는 티베트 여성들의 자금지원을 통해 난민사회 내부로부터의 경제적, 문화적, 자립의 기반을 마련한다고 했다.

여성작업장의 수공예품 판매수입금은 기술을 필요로 하는 티베트 여성들에게 2년 동안의 기본적인 재봉, 재단, 자수기술 교육비와 교육기간 지급되는 생활비 지원금, 공간대여비, 재료비로 쓰인다고 한다.

▲ 수공예품 판매장

록빠 자료에 의하면 히말라야 산맥 너머에 있는 이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원지대이다. 1950년 중국이 티베트를 점령한 약 6천 개 사원이 파괴되고 많은 인원이 목숨을 잃었으며 현재도 티베트의 문화에 대한 억압과 파괴는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1959년 달라이 라마의 인도 망명 이후 인도 북부 히말라야 기슭 다람살라에 세워진 티베트 망명정부는 나라를 되찾기 위한 비폭력 평화 투쟁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현재 15만 명 이상의 티베트 난민들이 세계 각국에 흩어져 살고 있으며 인도에만 약 10만 명이 거주한다고 한다.

▲ 그 가게 소품 인테리어

한국에서도 록빠의 설립 이래 ‘티베트 난민과 함께 하는 록빠’라는 이름으로 록빠 페스티벌, 피스 티베트 팽창전, 평화캠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후원 및 자원 활동 문의]

<사직동, 그 가게> 주소 : 서울 종로구 사직동 1-7 전화 070-4045-6311

이메일 : rogpa2004@yahoo.com

홈페이지 : www.tibetrogpa.org

찾아오는 길 : 사직단에서 배화여고 방향 매동초등학교 앞

편집 : 김태평 편집위원
최호진 주주통신원  chj1959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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