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에, 그동안 이 지구에서 전 세계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어류 신종바이러스로 인해 인위적으로 살처분되어 땅에 묻힌 수천만 ~ 수억 마리의 조류(닭, 오리 등)와  포유류(돼지, 소, 양 등), 양식장 어류와 갑각류의 넋들이 하느님에게 밤낮 울부짖으며 신원을 해달라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하느님, 저 땅에 사는 인간이라는 추악한 종자로 인해 당신이 창조하신 세계의 온갖 생명이 다 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당신께서는 저런 종자를 그냥 내버려 두시는 겁니까?"

이에, 하느님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응답을 하셨다.
"그래, 너희들 말이 옳다. 저 사악한 인간이란 종자를 위해 그동안 물과 불로 쓸어버리기도 하고, 급기야 내 외아들까지 보내 창조질서를 어지럽히지 말고 회개하라고 경고했건만, 이처럼 뭇 생명을 살육하니 이제 너희들 소원대로 전방위적으로 저들을 청소해버리겠다."

이렇게 결심한 하느님이 마침내 작년 12월에 인구가 많은 중국의 우한에 죽음의 천사로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보내 전 세계에 집단 괴질로 퍼져나가도록 하셨다.

▲ 한겨레 6월 15 일 / 코로나19, 세계적 2차 팬데믹 경고음 증폭



그러나 처음엔 자숙(自肅)하는 척하던 인간들은 시일이 좀 지나니 뉘우치지 않고 다시 예전의 교만한 행태를 계속하게 되어, 그 결말은 올해 말까지 판가름나기로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이러한 하늘나라 소식을 최근에 바람의 정령이 내 귓가에 살짝 전해주고 사라졌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허익배 편집위원  21hi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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