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꽃일까요

김미경 편집위원l승인2020.06.22l수정2020.06.2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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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운정호수공원에 갔다가 분홍 꽃을 만났습니다.

쪼그리고 앉아 자세히 들여다봐야만 고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직 피지 않은 꽃망울도 활짝 핀 꽃망울도 맑고 사랑스럽습니다. 수정으로 깎아 만든 보석처럼 보입니다. 눈도 못뜬 아기 새들이 모이를 먹으려 모여드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 아기 새들을 지켜주는 언니 새들은 이미 날개를 활짝 폈고요.

흔하디흔한 어떤 꽃하고 비슷한데... 색이 좀 다르다고요? 

맞습니다. 굉장히 흔한 토끼풀인데 꽃색이 붉어 붉은 토끼풀이라 하네요. 붉다기보다 선연한 분홍이라 분홍 토끼풀로 부르고 싶습니다.

붉은 토끼풀은 우리나라 꽃은 아닙니다. 유럽에서 날아온 귀화식물이라 하네요. 토끼풀은 키가 크지 않는데 붉은 토끼풀은 줄기가 꼿꼿이 자라 30~60cm 정도 키가 큽니다. 잎도 조금 다릅니다. 하얀 시옷자 무늬가 선명하고 잎 가장자리도 삐죽빼죽 톱니모양입니다. 털이 보송보송 나 있어 막 태어난 강아지 귀 같네요. 전국에 걸쳐 분포하고 있고 6~7월에 핀다고 하니 공원이나 풀밭에 나가실 때 잘 찾아보시면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꿀이 많은지 벌들이 여기저기서 윙윙거립니다. 그래서인지 밀원용으로 재배한다 합니다. 토끼풀같이 사료용으로도, 퇴비용으로도 쓰인다 합니다. 운정호수공원에서는 관상용으로 심어놓은 것 같습니다. 토끼풀처럼 흔해 귀히 여기지 않겠지만 실용성이 있는 알찬 풀이네요.

 

편집 : 박효삼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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