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미국과 한국으로의 귀환

김반아 시민통신원l승인2020.06.22l수정2020.06.2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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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 저물기 전에 우리 가족은 귀국해서 장기 체류할 것을 생각하고 있다. 한국의 산과 들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한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감수성의 토양에서 피어나는 감동적인 환경 때문이다.

나의 개인적인 이유도 있다. 나는 한반도중립화통일 운동가로서 미국에 살면서 할 수 있는 일보다는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립화의 열기와 힘을 모으는 데 일조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 한반도중립화 관련 도서

미국 사회는 지옥이다. 한국도 사회적 지옥이라는 데, 그 이유는 1945년 미군정이 들어선 이래 한국이 맹목적으로 미국을 추종하면서 “한국의 총체적 미국화”가 되어있기 때문이다(중앙대 김누리 교수). 미국은 의료복지나 사회복지가 어이없을 정도로 잘 안 되어 있다. 미국은 1865년 노예 해방 후에도 제도적 인종차별로 인해 보편적인 인권개념은 물론 복지개념도 서지 않았다.

그에 비해 한국은 월등히 진전된 의료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그 원인은 북한의 사회주의적 의료체제와 경쟁을 한 덕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이러한 정보가 사실인지 fact check를 할 수 없었지만 가슴이 두근거렸다. 남북의 교류가 시작되고 경제통일이 이뤄질 때 또 다른 어떤 기막히게 좋은 경쟁이나 상생의 협조들이 일어날까를 생각만 해도 흥분이 된다.

딸과 나는 아이들을 평화통일의 일꾼으로 키워가고 있다. 우리가 귀국하게 되면,

첫째, 언어문제로 한국에 귀국해서 한동안 살게 되면 아이들이 한국어를 능숙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손녀는 내년 3월 거주 지역 초등학교 6학년에 입학해 몇 개월을 다니도록 하려고 알아보고 있다.

둘째, 손자 손녀가 경제적으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만나고, 다문화와 다인종들과도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희망한다. 그리하여 서로 배우고 이해하면서 화목하게 생활할 수 있는 열린 가슴과 인간관계와 능력을 경험하기를 바란다.

또한 아이들이 한반도 분단의 역사와 평화통일을 향한 통합된 다양한 사고(思考)를 위한 훈련을 하고, 어려운 상황도 코미디 같이 유머로 돌릴 수 있는 능력과 심금을 울릴 수 있는 노래를 할 줄 아는 성격이 형성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두 아이를 한국의 요리학원에 보내 한국 음식 만드는 단기 코스에도 보낼 생각을 하고 있다.

나는 아이들과 착한가게나 달콤 창고와 같은 착한 소비나 착한 움직임 분야와 연대하여 함께 참여하고자 한다(현재 아이들의 교육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는 명문대 입학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음으로 가능할 것으로 본다.). 우리의 교육철학은 아이들이 가능한 한 빨리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자립하여 사회에 기여하는 길을 찾아 주고 그 다음은 자기들이 알아서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시대에 한반도의 평화를 이뤄 가는 두 축을 요약해 보면, (1) “4강 국가와의 힘 다루기“를 지혜롭게 잘하는 것, (2) 한국 국민의 높은 의식 수준과 그들의 인터넷/SNS로 무장된 지구촌의 활발한 착한 움직임들과 연대하는 것, 두 가지다. 한반도 중립화통일 운동의 탄력은 K방역과 같이 눈부시게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 보인 한국인들의 마음 저변에서 조용히 힘을 모으고 있다고 본다.

남한이 먼저 스위스와 같은 영세중립국이 되어 미국의 종속적 국가관계로부터 자주독립국이 되고, 불균형한 자본주의 제도에서 벗어나 사회민주주의 국가를 이루기를 원한다. 영세중립 된 한국은 방어를 위한 적절한 양과 질의 군사력을 보유함으로써 완벽하게 방어할 수 있는 나라가 되는 것이 한반도 중립화의 목표이다. 장차 한반도가 영세중립국이 되는 것이 한국인들의 꿈이 되었을 때 한국인의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확신하면서 기대해 본다.
김반아(생명모성연구소 소장)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심창식 편집위원

김반아 시민통신원  vanakim7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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