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Dron)과 평화로 가는 길

안재영 주주통신원l승인2020.06.29l수정2020.06.2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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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막탄처럼 던져서 화재를 진압하는 투척식 고체에어로졸 소화기 전시 및 판매를 위해 전시회 참가했을 당시 옆 부스에서 몇십만원에 달하는 드론을 사서 아들에게 선물해 주었는데, 파주지역이 드론비행 금지지역이라 아들이 손도 되지 않는 것을 2년 동안 지켜보다가 에이 내가 배워 날리자며 드론전문 교육센터에 덜컥 등록을 했다. 드론 국가자격증 따기가 이렇게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될 줄 도 모르고...

자격증을 따고자 희망하는 응시생들은 남녀노소 모든 계층으로 많은데 시험은 교통안전공단에서 한,두달에 한,두번 그것도 50명씩 만 시험을 치르자니 한번 떨어지게 되면 2~3달은 또 기다려야 한다.자격증(기체 자체 무게가 12kg이상- 농업 및 방제용에 한함)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필기시험 수강 20시간 이상, 모의비행 훈련 20시간 이상, 실기비행 훈련 20시간 이상을 해야 만 시험자격이 주어지며, 필기시험 합격은 70점 이상, 실기시험+ 구술시험은 20여개의 종목 중 한과목이라도 과락이 있으면 탈락이다. ( 본 통신원의 경우, 필기는 1차에 합격했지만, 교육센터 등록 후 8개울 만에 처음 본 실기에서 23개 항목 중 3개 항목(Rudder 방향타 기능)에서 기준 이하라 불합격하였다).

드론을 띄우기 위해서는, 당연하지만 드론에 대한 이론을 숙지해야 하며, 실습시간을 충분하게 가져야 한다. 특히 실제비행 훈련시 조정기 사용법에 능숙해야 하는데, 드론은 기체에 장착되어 있는 밧데리와 GPS를 이용해서 조정자가 조정기를 조작함으로서 날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드론은 4개 이상의 축과 연결된 날개를 가지고 날게 되며, 드론기체는 조정기를 통해 조정하게 되는데, 조정기에는 일반적으로 왼쪽/오른쪽에 각 1개의 스틱(stick) 있다. 왼쪽에 스틱은, 고도상승/하강(Throttle)과 기체의 좌/우 방향( Rudder) 을 잡아주는 기능을 맡게 되며, 오른쪽에 스틱은, 전진/후진 비행(Elevator) 과 좌측/우측 이동(Aileron) 기능을 맡게 된다.

처음 드론을 날리기 될 때는 아무래도 고동 상승/하강 키인 트로틀과 좌/우 이동하는 에일러런 그리고 전진/후진을 담당하는 엘리베이터 키 사용에 더 집중하게 된다. 왜냐하면, 이들 세개의 기능들은 드론을 크게 이동시키는 기능을 맡고 있어 눈에도 잘 보이고 내가 드론을 조정한다는 기분이 크게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기시험에서 떨어지는 경우 대부분은, 러더키(방향타) 사용 미숙으로 불합격 하게 된다. 크게 요동치며 상승/하강, 전진/후진, 좌우 이동이 최종적으로 내가 비행해 야 할 것은 맞지만 그전에 더욱 중요한 것은 제자리에서 내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정확하게 먼저 명확하게 잡아주어 야 한다. 이 기능을 맡고 있는 것이 러더(Rudder key)의 역할이다.

우리 민족이 통일로 가기 위한 길도 마찬가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눈에 보이는 실적에 목매여 엉뚱한 곳으로 잘못가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통일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제시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침 6.25 전쟁 70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그 길을 아래와 같이 명확하게 제시해 주었다.

남북 간 체제경쟁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습니다.

우리의 체제를 북한에 강요할 생각도 없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추구하며, 함께 잘 살고자 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평화를 통해 남북 상생의 길을 찾아낼 것입니다.

통일을 말하기 이전에 먼저 사이좋은 이웃이 되길 바랍니다.

이전 수구세력들이 목표로 삼았던 북한에 대한 봉쇄조치나 붕괴를 바라지 않을 것이며 남과 북의 공존과 번영을 향한 평화관계를 만들어 갈 것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대통령이 제시한 위와 같은 남북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세대에서 올바른 방향을 잡고 나가는 것이 선행되어 야 한다.

국민총생산(GDP)은 북한의 50배가 넘고, 수출입무역은 북한의 400배가 넘는 남측이 북측에 대해 동일한 선상에서 무한 군비경쟁을 부추기는 세력들이 누군지를 깨어 있는 시민 우리 모두가 용인해서는 안될 것이다.

북한이 왜? 미사일과 핵무기를 고집하는지를 북한입장에서 잠시 만 생각해 본다면, 선(先)비핵화 후 제재 완화라는 것이 얼마나 언어도단에 해당 될 수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아야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이 보인다.

6.25 70주년 한겨레신문의 특별 대담에서 북한 관련 최고의 석학자 브루스 커밍스 교수가 지적했듯이 전무후무한 미국 주도의 국제제재 하에 고통중인 북한에 대해 “ 최종적이며 완전한 비핵화(FFVD)를 선행조치로 요구해서는 남북관계는 진전될 수 없다. 북핵문제는 현수준으로 봉인이 최선이며 제재해제 단계와 비핵화조치를 행동대 행동으로 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가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을 제안해 주고 있다.

나아가 한반도 문제는 남과 북 구성원들이 해결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야 하며, 외국의 개입이 적을수록 좋은 조건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충언하고 있다.

드론 비행시 방향키 러더 기능이 멋져 보이지는 않지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듯이, 남과 북이 평화를 만들어 가는 길에 북한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과 한반도에 주인들이 누구인지를 냉철하게 생각해 보는 것이 먼 길을 바로 걸어가는 길일 것이다.

 

편집 : 객원편집위원 김혜성(cherljuk1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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