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이어라

 사람을 도구로 쓰지 마라          

        - 사람이 사람이어라

                                

누군가를 절대로
불쏘시개로 쓰지 마시라.
임마누엘 칸트였던가?
'사람을 어떤 수단으로 이용하지 마라'


먹물 들어 00000이 된 자리
망한들, 망해 간들
대기업 임원 출신 부르지 마라.
매장 개장 후
수백, 수천 손님들 유치한들
그 사람을
장으로 대표로 모시지 마라.
더구나 연임 시키지 마라.

개인으로도 사람을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되듯
한 인간을
조합 유지와 발전의 수단으로 삼지 마라.

투사들에 대한 부채 지닌 자
민주와 정의에 헌신한 인사들에 대한
존경심 가진 자
마중물로 쓸 생각 하지 말라.

예수 말씀 하시기를
너희가 세상사람
세상의 기득권자들보다 못하면
짠 맛 잃은 소금
불 꺼진 등불이라...
의와 사랑이
세상보다 나아야
빛과 소금 되느니...

님들의 의와 사랑
세상보다 나은가?
함께 무시로 촛불 들었던
그러나 시민운동 주력 못하고
조합에 집중한
장보다 자랑스러운가

사람이 사람도 아니었던
봉건시대 1894
조지오웰 동물농장
1984보다 고등한가.

말로는 구호로는
사람이 하늘이다! 외치면서
이제는 다소 특권화 된
시민운동가와 결이 다르다고
토사구팽 하려 한다.

인간이 인간이기를!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물건 취급 하지 않기를.
그런 연장 취급 하지 않기를.
폭력적 힘 있다고 자랑 말고
세력이라고 행세하지 않는
사랑과 정의, 평화, 휴머니즘 가득한
사람이기를, 인간이기를!

 (2020. 6. 27) 

 

정영훈 주주통신원  jyhkjm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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