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감안하시면 좋겠다. 수차에 걸쳐 싣는다.

136.

남의 흔적으로 자신을 길들이지 말자. 남의 그림자 속에 머물지 말자. 남의 말로 자신을 포장하지 말자. 부족하고 모자라도 온전한 자신으로 살자. 외부로 나타내기 위해, 남의 평가로 살지 말자. 하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다. 그래서 노력한다.

137.

만물은 광수기토光水氣土의 산물이고 또한 유지된다. 타물에게 관유寬柔하자.

138.

만물의 근원은 하나다. 리기理氣도 하나, 음양도 하나, 시비도 하나다. 구분과 나눔은 부족의 발로이다. 분리하고 싶다면 나를 내게서 분리하자.

139.

신은 높고 존귀하기보다 낮고 천하다. 모두가 피하는 낮고 천한 곳에 머물면서 만물을 떠받든다. 위에서 설쳐대지 않고 밑에서 만물을 굳건히 지킨다.

140.

신의 대리자나 신이라고 하는 자들은 사기꾼이다. 진리(신)는 스스로 진리(신)이기 때문이다. 가짜 신들이 신이라고 강조하거나 강요한다.

 

편집 : 김혜성 편집위원(cherljuk13@nate.com)

김태평 편집위원  tp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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