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서울시 교육청의 '생태전환교육'에 대하여 높이 평가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서울시 교육청 강당에서 있었던 제2차 '생태전환교육' 포럼에 참석하여, 서울시 교육청의 '생태전환교육'에 대하여 높이 평가한다고 하면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환경교육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7월 22일 오전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안병옥 운영위원장과 함께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생태전환교육' 제2차 포럼에 참석하여 서울시 교육청의 '생태전환교육'에 대해 기후위기와 생태위기 시대에 바람직한 교육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환영인사말

"요즘 도심에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파란하늘을 볼 수 있는 것도 코로나의 역설이 아닐까 생각된다. 인간의 활동 제한만으로도 집단부활을 했다. 코로나를 경험하면서 건강과 생존을 지켜내면서 생각하게 되는 게 너무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현실에서 서울시 교육청이 ‘생태전환교육도시 서울’을 선언하고, 종합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그런 정신을 학교에서 큰 흐름으로 이어가기 위하여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관계자 분들을 모시고 포럼을 이어가고 있다.

두 번째는 유엔 사무총장 시절에 기후위기에 앞장서 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님께서 국회에서 서울교육청의 그린뉴딜을 칭찬해 주셨다."

▲ 제2차 생태전환교육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연단에 올라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교육의 중요성에 대하여 역설하였다.

“나는 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최근에 기후환경문제가 코로나와 더불어서 갑자기 부각되기 시작했다. 제가 유엔사무총장을 하면서 파리기후변화 협정을 타결했다. 17개 지속가능개발 목표, 여기에 교육, 환경, 기후 등이 다 들어가 있다.

조희연 교육감께서 생태전환 중장기 교육 계획을 발표한 것을 듣고 뛸 듯이 기뻐서 조 교육감께 편지를 썼다. 그 후 16개 전 교육감님들께도 똑 같이 편지를 썼다.

코로나 이전 제2차 세계대전 때나 6.25때도 학교는 다녔다.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가 160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60만 명의 사망자가 있는데,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진단, 역학조사, 치료, 시민참여가 전 세계의 교범처럼 되어있다. 6.25로 한번 크게 당했지만 또 한 번은 금융위기 때이다. 환경위기를 극복하는데, 교육자들이 노력해 주기 바란다."

이어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프란치스코 로마교황을 만났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하였다.

"전직 유엔 사무총장, WTO 사무총장을 할 때도 만나 뵙고, 지난 4월에도 만나 뵈었는데, 로마교황께서는 코로나19, 이것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위기에 대한 자연의 대응이다.”고 말씀하셨다. 작년에 교황님을 만난을 때 교황님은 “신은 언제나 용서한다. 인간은 때때로 용서하지만 자연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 스페인독감, 홍콩독감, 조류독감, 사스, 에볼라, 코로나까지 겹쳤다. 생태계가 파괴 되면서 조류, 원숭이, 박쥐 등이 사람과 접촉을 많이 하면서 코로나까지 생겨났다."

우리 인류를 대 절멸의 길로 몰아가는 것은 개발중심의 성장주의이다.

"코로나19는 머지않아 극복이 될 것이다. 환경위기는 천천히 오기 때문에 피부로 느끼지 못힌다. 코로나는 금방 느꼈다. 인간사회를 깡그리 절멸시킬 수 있는 것은 코로나도, 전쟁도 아니다. 인류의 대 절멸, 생태계 대 절멸, 지금까지 우리 지구에는 5차례의 절멸이 있었다. 앞으로 100~200년 안에 인간의 절멸이 있을 수 있다고 학자들이 말하고 있다. 지상목표로 내세웠던 개발중심의 경제성장이 생태위기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다.

어떤 위기와 도전도 우리가 진정성을 갖고 대처하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 오늘 아침 뉴스에 유럽에서 대면 정상회의를 했는데, 코로나 위기도 기후 위기 때문에 발생했기에 동시에 대처를 한다고 발표했다. 총 1조 8천억 유로(2467조 원), 우리나라 1년 예산이 5백 몇 십조 원이 되니까, 우리 예산의 5배를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그중 1/3은 기후위기에 사용하겠다고 하였다."

정부가 발표한 그린 뉴딜에 좀 더 많은 예산 투여하였으면 한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그린뉴딜을 발표했는데, 좀 더 기후, 환경에 대하여 많은 예산을 배정했으면 좋겠다.

‘생태전환교육’은 굉장히 좋은 계획이다.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으로 있는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들 도입했다. 60개 화력발전소 중 28개를 계절관리 기간 동안 문을 닫았다. 110만 대 이상 노후 경유차 못 다니게 했다. 요즘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다. 코로나 때문으로만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대통령께서 유엔 총회에 가서 전 세계가 푸른 하늘을 만드는 날을 정하자고 하여, 대한민국의 제안해서 9월 7일을 ‘푸른 하늘의 날’로 제정되었다."

기후, 생태위기에는 임계점이 있다. 임계점을 넘어서면 복구할 수 없다.

"임계점이라는 것이 있다. 임계점을 넘으면 복구할 수 없다. 그 변화의 출발이 교육에서 시작된다. 유엔총회에서 스웨덴 툰베리 소녀가 60개국 정상들에게 야단을 쳤다. “여러분들이 내 기회를 뺏어갔습니다.” 얼굴이 빨개지면서 야단을 쳤다. 그 소녀에게 노벨상을 주자는 얘기도 나온다. 교장과 선생님들이 나서서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한다. 세계시민 정신은 어린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된다. 그래야 피가 되고 살이 된다. 스페인 정부는 금년부터 매년 33시간의 환경교육을 의무적으로 하도록 발표했다. 이런 내용을 교육부총리께 건의를 드렸다."

“유아, 청소년부터 환경교육을 통해서 환경의식을 고취시키는 한편, 교육정책과 현장교육의 연계를 통해서 환경, 경제, 사회, 시민정신 통합적인 지식을 익힐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고 했다. 미래 세대들에게 환경학습권을 보장하고 그들이 환경시민으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울시 교육청의 '생태전환교육' 높이 평가한다.

"이런 맥락에서 서울시 교육청의 ‘생태전환교육’ 정책의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채식 선택제를 권장하고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 7월 9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공표한 기후위기, 환경 재난시대에 ‘학교환경교육비상선언’을 한 것이나 경기도에서 초등학생용 기후변화 교과서를 제작을 추진하는 등은 교육계의 환경교육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미래 세대들이 환경가치를 제대로 정립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미세먼지 교육이 의무화 될 수 있도록 강하게 기대한다.“

▲ 서울시 교육청 제2차 생태전환교육 포럼에 참석하여 말제와 토론을 맡아 서울시 교육청의 '생태전환교육'의 내실화와 환경교육의 확대를 주문하고 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인 청주교대 이선경 교수는 우리나라의 환경교육 현황을 소개했다.

우리나라는 환경을 특정한 교과로 지정하여 교육하는 학교들은 몇 개교 되지 않는다. 유, 초, 중, 고의 사회, 과학, 국어, 실과 등 여러 교과 속에 환경과 지속가능발전교육 내용들이 혼재되어 있다. 우리나라 환경교육은 교사들의 전문성 부족, 민주시민교육 등 기타 주제들에 밀려 소홀히 취급되는 측면이 있다. 오히려 혁신학교들에서 민주시민교육과 생태교육이 중요한 주제가 자리 잡아서 적극적으로 추진되는 경우들이 많다.

앞으로 세계시민으로서 생태위기 극복과 지속가능발전 등 생태,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육과정의 전문이나 목표 등에 기술이 되어야 한다. 연간 몇 시간씩이라도 의무적으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 정책을 바꿔나갔으면 좋겠다고 역설하였다.

편집 : 김태평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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