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안당일기> 고양 역사유적지를 찾다

정우열 주주통신원l승인2020.07.30l수정2020.07.31 08:5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우사, 오늘 주말 잘 보내셨나?  아침 인사가 저녁 안부가 됐네.

벌써 9시 뉴스도 끝났군. 그래 주말 어떻게 보내셨나?

난 오늘 11시 30분 일산 정발산역 근처 웨스턴 웨딩홀에서 제자 결혼식에 참석해 축하해주고, 용연(龍然, 정용택)이 만나 고앙 그곳 유적지 찾아 봤네. 특히 고양엔 왕족과 사대부의 묘소가 많더군.

오늘은 홍상이(洪履祥, 1549-1615) 묘소와 신도비, 지봉(芝峰) 이수광(李睟光, 1563-1628)의 묘소와 비각, 그리고 월산대군(月山大君,1454-1488) 묘소와 신도비 찾아봤네.

홍이상은 조선 중기 때 문신으로 대사헌을 지낸 분이신데 묘소가 거기 있더군. 묘 아래 쪽 길섶에 신도비가 있으며 비문은 월사(月沙) 이정귀(李廷龜)께서 짓고, 위 전자(篆字)는 선원(仙源) 김상용(金尙容)이 썼더군.

다음으로 본 것이 지봉(芝峰) 묘소였네. 길섶에 있어 쉽게 올라가 볼수 있었네. 묘는 맨 위 지봉, 아래 아버지 이희검(李希儉), 그 아래 아들 이성구(李聖求)의 순서로 내려 썼더군. 헌데 아버지의 묘소가 지봉 아들 아래 쓴 것이 특이 하더군. 묘소 아래 묘각이 있고, 그 안에 우측으로 부터 이희검, 이수광, 이성구의 묘비가 나란히 있더라구.

우사, 지난번 한양도성 낙산구간 찾았을 때 쌍용아파트 2단지 위에 있는 이수광이 기거하며 <지봉유설>을 저술했다는 비우당(庇雨堂)을 보지 않았나? 오늘 여기 와 묘소 보니 창신동 그 비우당 생각나더군.

그리고 마지막으로 월산대군 묘소 봤네. 이 월산대군 신도비는 이전부터 한번 보고 싶어 했던 것이었네.

그건 지난번 망원동 망원정(望遠亭) 찾았을 때 고양에 별서(別墅)가 있었고, 그곳에 묘소와 신도비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일세. 오늘 와 보니 묘소 구도가 좀 특이하더군. 묘 앞에 비가 있고, 비 전면 오른쪽에 월산군, 왼쪽에 박씨 부인을 썼더군. 알고 보니 비는 쌍분이 아니라 앞.뒤로 썼는데 뒤가 박씨부인, 앞이 월산대군 묘더군. 그리고 그 비 아래 상석(床石)을 놨는데 상석이 세 개의 돌로 됐더군. 그리고 그 앞에 장명등, 좌우에 석주 , 문인석이 있더라구. 또 아래 우측으로 비각이 있는데, 그 안에 신도비가 있더군.

이 신도비는 1498년에 세워진 것으로 묘비의 전자(篆字) 옆에 달과 산, '月山'을 상형문자처럼 그려 놓은 것이 특이 했네.

우사, 사진 올리니 참고 하시기 바라네.

▲ 홍이상 신도비 안내판
▲ 이수광 묘소 해설
▲ 이수광의 묘와 묘비
▲ 비각(이희검, 이수광, 이성구)
▲ 월산대군 묘와 묘비, 그리고 상석. 뒤에 부인 박씨묘가 있음.
▲ '月山' 상형 전자(篆字)의 월산대군 신도비
▲ 월산대군 묘 안내판

오늘 뜻 밖에 역사탐방 했네.

밤이 깊었네. 이만 줄이네. 좋은 밤 되시게!

2020. 7.25. 밤 자정 김포 여안당에서 한송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정우열 주주통신원  jwy-hansong@hanmail.net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우열 주주통신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마포구 효창목길 6 (공덕동 116-25) 한겨레신문사 주주커뮤니케이션팀  |  전화 : 02)710-0124  |  등록일 : 2015년 1월 15일  |  발행일자 : 2015년 1월 1일
등록번호 : 서울 아03523  |  발행인 : 김현대  |  편집인 : 이상준  |  에디터 : 이동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준
편집위원 : 김경애, 김국화, 김동호, 김미경,김태평, 서기철, 심창식, 정혁준, 허익배   |  객원편집위원 : 김혜성, 박춘근, 박효삼, 안지애, 양성숙, 최성주, 하성환
Copyright © 2020 한겨레:온.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