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광복회장, ‘친일 청산’ 경축사에…野 “망나니 짓, 파직하라”>를 읽고

김원웅 광복회장님의 광복절 경축사가 틀린말 있나?

<김원웅 광복회장, ‘친일 청산’ 경축사에…野 “망나니 짓, 파직하라”>를 읽고

 

김원웅 광복회장님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동아일보의 논설란에 실린 기사에는 망나니 짓, 파직하라 고 했다고 썼다. 감히 누가 그 따위 소릴 했다는 것인가?

김원웅 회장은 부모 양친이 모두 서훈을 받은 독립운동가문의 아들이시며, 반민특위가 해산 되면서 친일고등계형사 노덕술이 김원봉을 잡아다가 고문하고 창피를 준 사건이며,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암살을 당하는 사태를 보면서 부모님이 “나라를 위해 싸운 독립투사들이 해방된 조국에 돌아와서 반민족세력들에게 핍박을 받다니...”하고 탄식하시며 서울에서 살 수가 없다고 판단하신 부모님이 친일파들의 횡포를 피해서 대전으로 피신을 하시면서 어린시절을 대전에서 보내야 했던 김회장님의 한을 알기나 하는 자 인가 욕해주고 싶다.

어디를 보아서 “깜냥도 안 되는 사람인가?” 감히 김기현이 김원웅회장에게 “깜냥“을 따지다니 이게 바로 친일청산을 제대로 못 하여서 생긴 현상이다. 독일 같았으면 지금도 나치 부역자들을 잡아서 90대의 노인에게도 평생 복역을 하도록 무거운 판결을 내리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감히 양친이 독립투사 서훈을 받은 김원웅 회장에게 광복회장 깜냥이 안 된다고 떠들다니 정말 김기현의 망언은 하룻강아지의 개소리가 아닌가 싶다.

동아일보의 논설란에서는 요약 서브타이틀로 통합당 '친일 청산' 경축사 낸 김원웅에 '맹폭', 원희룡 "치우친 역사관 동의 못해" 기념식 파행, 김기현 "깜냥도 안되는 광복회장이 망나니 짓", 허은아 "지지율 떨어지니 '반일 장사'하려 들어", 김근식 "박정희·전두환당 몸 담았던 독재 후예", 민주당 대표 후보 박주민은 "축사 깊이 새겨" , 라고 뽑아서 5개의 반박과 단 한 개의 찬성으로 프레임을 잡았다. 결국 김원웅 광복회장의 축사에 5/6은 반대이고, 1/6만 찬성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과연 우리 국민의식이 그런 것일까? 아니면 동아일보의 시각이 그만큼 친일쪽에 치우쳤더는 것을 대변하는 것일까?

이 중에서 가장 마음이 아픈 것은 김기현의 깜냥도 안되는 광복회장이 망나니 짓" 이라는 말이다. 김기현이란 사람의 인적사항을 잘 모르지만 김회장님이 광복회 회장의 깜냥이 안 된다는 말은 정말로 해선 안될 소리를 한 것이다.

김근식 "박정희·전두환당 몸 담았던 독재 후예", 라고 매도 하였다. 그렇다면 이회영선생의 손자 이종찬 전의원도, 현직 윤주경의원도 독재 후예" 란 말인가? 이종찬의원은 현직의원시절에도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더니 우리 독립투사들의 자식들 중에서는 남대문시장에서 리어커를 끄는 사람들도 있다” 면서 피눈물을 토하는 연설을 하시곤 하였었다. 지금 미통당의 윤주경의원은 윤봉길 의사의 손녀라고 알고 있다. 이들도 모두가 독재 후예"인가?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가 묻고 싶다.

김원웅 광복회장님의 광복절 경축사를 논설자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15친일청산기념사로 논란을 빚은 김원웅 광복회장의 파직을 한 목소리로 요구하고 있다고 하였다. 광복회를 어떻게 보고 함부로 회장을 파직하라니 이런 요구를 회원도 아닌 것<사람이라 하기도 싫다>들이 함부로 떠들다니 어이가 없다. 광복회 회원 자격이라도 있는 사람이 혹시 파직을 요구하였다면 회원이기에 할 수도 있다고 하겠다. 하지만 부모가 모두 서훈을 받은 독립투사 가족인 김원웅 회장을 누가 감히 함부로 광복회장직에서 파직시키라고 한단 말인가?

김원웅 광복회장님의 광복절 경축사에 반발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즉석에서 유감을 표명하였단다. 무어라고 했을까?

김원웅 광복회장님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하여 우리 국민의 대다수와 제주도민들이 결코 동의할 수 없는 매우 치우친 역사관이 들어가 있는 이야기 라고 했단다. 누구에게 물어 보아서 우리 국민대다수가 동의 할 수 없다고 들었는가? 그리고 제주도민들의 의사를 언제 확인하였는가? 경축사 대독을 듣고 발끈하여 즉각 반응하였다고 하는데, 제주도민들의 의견을 어느 순간에 들었단 말인가? 말미의 제주 지사록서 동의 할 수 없다는 것은 개인 의견이니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여늬 정치인들 처럼 함부로 국민의 대다수와 제주도민들이 동의 할 수 없다는 말은 함부로 하지 말았어야 하였다. 만약에 제주 도민 중에서 4.3피해가족중 누군가가 나서서 누가 동의할 수 없다고 하였느냐? 난 분명히 동의 하고 환영한다고 나서면 무어라고 할 것인가?

김원웅 광복회장님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원지사는 역사의 한 시기에 이편 저편을 나눠 하나만이 옳고 나머지는 모두 단죄 받아야 되는 그런 시각으로 역사를 조각내고 국민을 다시 편가르기 하는 시각에 동의 할 수 없다고 하였다. 과연 지금까지 누가 어떻게 편가르기를 해왔는지

살펴 보았는가? 친일세력들이 항일 투쟁을 위해 목숨을 바쳐온 독립투사들에게 까지 덧씌운 “빨갱이”란 프레임은 지금까지 우리 국민을 두 동강 내었고, 애국지사들을 숨도 쉬지 못하게 짓누르고 탄압해 왔지 않았던가? 이런 국가 분열의 역사는 누가 저지른 죄과이며, 어느 쪽에서 만든 것이었던가? 이미 그들은 자기들의 친일 과오를 감추고 지기들만의 안위를 누리기 위해 “반공”이라는 사상적 무기를 들고 수많은 제주도민들을 학살 하기까지 하였던 세력들이다. 그런 세력들인데 적어도 제주 지사는 원한이 맺힌 제주 도민들의 뜻을 듣지도 않고 함부로 도민의 이름으로 떠들어서는 안 된다. 가장 그들 세력에게 피해를 크게 입은 상처를 가진 제주도민들에게 상처를 덧나게 하는 짓이라는 것 쯤은 생각하였어야 했다.

 

편집 : 심창식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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