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LAS 하늘을 바치고 있는 조각품

지하철 2, 3호선 을지로3가역 12번 출구 커피숍에서 지인들과 비 오는 날의 추억을 만들며 흠뻑 젖은 옷을 커피 한잔으로 말릴 겸, 수다를 떨다가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파인 애비뉴(Pine Avenue) 빌딩주변 녹색 작은 공원에 근육질처럼 우람하게 서 있는 조각상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는데, 사진작가인 지인 한 분이 건물과 건물 사이에 조각상을 넣고 찍으라는 조언에 내가 찍은 사진과 비교해 보니 훨씬 멋이 있어 보였다.

작품명은 'ATLAS'(최태훈 작)인데 스테인리스텔 폴리즈마 기법으로 2011년에 제작되었으며, 신화적인 영웅 아틀라스를 모티브로 하여 자연과 우주에 대한 경외심과 인간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담은 작품이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인체 형상을 통해 인간 본성의 영웅적 자질을 형상화하고, 인간이 자연의 일부로써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존재임을 표현하였다는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다.

신화적 영웅 아틀라스를 형상화하여 세워진 키 18M, 발바닥 2M의 대형 조각은 근육과 골격이 하늘을 향해 뻗은 팔과 땅을 디딘 버팀목 다리가 작은 지구본을 들고 있는 거인의 웅장함으로 보는이를 압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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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허익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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