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사설]<언제 어디서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전방위적 코로나 엄습>을 읽고

더 이상 안심 할 수 없는 코로나 대책은?  동아사설에 나도 한 마디 32

[동아사설]<언제 어디서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전방위적 코로나 엄습>을 읽고

사설에서는 코로나19의 위험을 더 이상 방치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외친다. 갈수록 번저 가는 감염자들, 특히 위험한 것은 인구 절반 이상이 집중 된 수도권에서 발생이 대다수라는 것이 더 문제이다. 이 많은 인구들 사이에 더 이상 번지고 확산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는 동감이고 동의 한다. 하지만 이런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을 가진 특정 교회와 집회가 큰 원인이 되었다는 데 대해서 이 논설은 아주 면죄부를 주고 들먹이지도 않는다. 심지어는 수도권 확산의 주범이 되어 있는 이 코로나 19 확산의 가장 중심이 된 특정 교회인 사랑제일교회의 행태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다. 이들은 교회 신자이자 8.15 집회 참가자들에게 ‘검진을 받지 말고 피하라" ‘’핸드폰을 꺼 두고 추적을 당하지 않게 하라.’ ‘보건소에 가면 무조건 확진자를 만들어서 갇히게 된다.‘ 등등의 가짜 뉴스로 신도들을 오도하고 검진을 방해 하고 있다는 사실을 두고 사회의 공기인 신문에서는 지적을 하고 협조를 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 왜 그런 말은 하지 않는가? 그 동안 11번의 광고료를 받아먹었으니, 차마 그들에게 화살을 돌릴 수는 없단 말인가? 광고료도 중요하지만 사회의 공기로서의 언론의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것은 동아일보가 진정한 사회 공기로서의 언론의 구실을 못하는 <안 하는>신문이라고 욕을 먹어도 할 말은 없을 것이다.

 

사설에서는 갑작스런 2차 확산으로 의료계 역량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는 가운데 어제 하루 전국에서 441명이 새로 확진이 되었다는 상황에서 의사들이 근무지를 이탈하여서 정부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눈에 비친 것은 의료계 아니 의사들이 너무 자기 주머니 지키기에 몰두하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수도권에 의사가 넘친다고는 하지만, 지금도 일반 외래 환자가 병원엘 가면 기다리기 2시간 검진시간 5분이라는 상황을 얼마나 불편해 하고 억울해 하는지 모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환자들이 의사들의 진료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20%도 안 될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찾아갈 뿐 잠깐 동안의 진료를 위해 기다리기 지친 환자들에겐 현재 수도권의 의사들도 많은 게 아니라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너무 홀대 받는 환자들의 입장에선 의사들과는 달리 지금보다 2배쯤의 의사가 있어서 진료 시간을 더 많이 할애 하여 주기를 바라고 있단 말이다. 수도권 이외에도 아파트, 회사 구내식당, 탁구클럽, 사우나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126명의 확진자가 쏟아 지고 있다고 한사코 밖으로 눈을 돌리려 애쓰고 있다. 물론 여러 곳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정말 이들이 교회와 집회와 관계가 없는지 의문이다. 깜깜이 감염이란 환자들 중에는 상당수가 이런 교회와 집회에 관련 있는 감염자 일수 있다는 생각이 잘 못일까? 전남의 한 여성이 광화문 집회를 다녀와서 사실을 감추고 여기저기 다녔으며, 이에 원인이 되어 2, 3차 감염을 일으켰듯이 많은 참가자들이 동선을 감추고 있어서 생기는 일이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사설에서는 코로나 장기화에 무더위로 의료진의 피로도가 극에 달해 환자 폭증세 에 이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의사들의 무기한 파업<진료 거부>로 확산을 막는 작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는 있다. 하지만 의사들의 진료거부가 일으키는 사회적 파장에 대해선 언급이 없이 한사코 정부의 책임을 묻고 나선다. 어떻게든 정부의 책임이고 정부가 잘 못한 것이라는 논리를 가지고 뒤집어 씌우고 싶은 것이다. 어떻게든 국민들을 갈라치기하여서 사회적 문제로 발전하고 사회 갈등으로 발전 시키기를 원하고 있다는 속셈이 드러나 있는 논설이다. 의사들은 파업을 멈추고 환자부터 살려야 한다. 원론은 옳다. 하지만 곧장 눈을 돌려서 강경책으로 압박하기보다 대화와 협상으로 의료계와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으로 정부가 양보를 하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정말 우리나라의 의료문제가 의사들의 주장만이 옳고 정부 시책은 잘못이라는 확신과 결론을 가지고 있는가?

 

사설에서는 전국에 거리 두기 2단계를 적용하고 있지만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이유는 이동량이 기대만큼 줄지 않았 기 때문이란다. 이동량이 줄지 않았던 것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이 8.15 광화문 집회 같은 대규모 이동과 집회로 인한 감염이라는 것은 왜 지적하지 않으며 은근 슬쩍 넘기려 하는 건가?

이로 인하여 자신의 이동 경로를 감추고 감염여부 확인도 거부하는 사람들이 원인일 수 있는 상황인 33.2%는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 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 하여 보아야 하지 않을까? 이 깜깜이 환자들 중에는 감염경로를 감추고 있는 사람에게서 전파된 것일 수 있다는 것은 왜 주의를 주지도 않는 것인가? 이런 상황에서 우리 모두는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는 만큼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외출을 자제해 야 한다는 말은 오랜만에 옳은 소리 했네요. 정말 우리 모두 날마다 힘겹게 나날의 진행 상황을 전국민에게 보고해 주고 계시는 정은경 질본 본부장의 간절한 부탁을 들어보자.

“코로나19 유행은 밀폐·밀접·밀집된 시설에서는 모두 가능하므로 일반 국민들께서도 유흥시설·노래연습장·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일상에서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2m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항상 실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말 동안 외출,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밀폐, 밀집한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종교 행사도 비대면으로 진행해 주시고 현장 종교 행사 시에도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면역이 약한 어르신들께서도 이러한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셔서 건강한 주말을 보내시기를 당부를 드립니다.” 하는 당부 말이 자꾸만 맴도는 것은 정말 애쓰시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과 비협조자들에 대한 미움이 겹친 것은 아닐까?

 

사설에서는 이제 코로나 확산세가 정부청사에 이어 그제는 국회와 청와대 사랑채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입법 사법 행정부에 모두 코로나 비상 에 걸린 상태이다. 정부조직까지 멈춰 선다면 정말 우리나라의 국가 운영이 비상상황을 맞고 있다는 게 현실이다. 이런 가장 심각한 상황에서 기어이 진료거부를 하고 나선 의사들의 행동에 동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더구나 국민들의 생각은 현재의 상황에서 의사들의 의견보다는 정부 시책에 동의하는 국민이 두배 이상이나 많다는 것은 당연히 생각을 하여 볼 일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 분야와 필수 기간 시설도 위기 상황별 대응책을 다시 한번 재점검해 어떤 경우에도 국가 운영이 멈춰서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는 원칙론은 옳고 바른 말이지만, 메이저 신문인 동아일보가 정말 우리 사회의 갈등을 조금이라도 막아서려는 자세를 가지고 나서 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가짜뉴스에 동조하는 듯한 논조로 양비론만을 내세우지 말고 정확하게, 그리고 사회 정의를 위한 입장에 서 주었으면 한다.  

편집 : 심창식 편집위원

김선태 주주통신원  ksuntae@empas.com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