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공원

▲ '그림자의 그림자가' 다시 그림자를 길다랗게 그려준다.

 

상암동에 있는 노을공원.

서울 개발의 역사 뒤안길에
얽힌 눈물과 비탄, 피와 땀,
애환이 묻혀 이룬 난지공원의 한쪽이다.

서산에 갸웃거리는 태양이
서쪽 하늘에 그린 빠~알간 그림에 반해
모두들 탄성을 지른다.
카메라를 든 사람이나 들지 않은 사람이나.

이 공원에 오르면 먼저
‘그림자의 그림자‘라는 조각상을 만나게 된다.

이 동산에 오를 때면
난 이 조각상 주위를 맴돌며 어슬렁거리기를 좋아한다.
그림이 아닌 조각으로써 그림자를 표현하기가 어찌 쉬우랴!
김영원 작가는 한술 더 떠
‘그림자의 그림자’를 빚어 세웠다.

그 '그림자의 그림자'가
길~다란 그림자를 다시 그려주기도 하고
엉덩이도
매혹적인 몸매도 그려준다.

 

▲ 엉덩이를 그려주기도 하고

 

▲ 매력적인 몸매를 뽐내기도 한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최성수 주주통신원  choiss3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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