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날

김형효 주주통신원l승인2020.09.07l수정2020.09.1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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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의 날

           
           - 김형효 

 

닭이 운다.
새벽 하늘을 가르는 닭이 울어
그렇게 울고 울어온 세월
붉은 해를 품었다 내어놓듯 벅찬 닭울음소리가 천지개벽한 한반도의 날을 알리며 운다.
마치 붉고 frew붉은 뜨겁고 뜨거운 우리의 꿈을 품었다 토하듯 내어놓은 탐스러운 태양의 열기처럼 탐스런 우리의 날 한반도의 날이 열리듯
꽉 막힌 산길을 뚫고 돌아온 산허리
어둠에 갇힌 세월 더 깊은 질곡의 눈을 감고 감으며 찾아온 빛살
비가 오고 눈 내리고
거칠고 거친 바람이 불어
너와 나 사이로 오장육부를 가르듯 거칠고 거칠던 바람이 불고 불어
그래도 밤낮 너와 나의 꿈은 죽지 않았고
그래도 밤낮 한반도의 꿈은 멈춤없이 길을 찾아왔고
그렇게 그렇게 상처속에서도 기어이 기어이 민족의 꿈인 한반도의 날로 가고 있다.
폭우와 폭설 날선 샛바람이 불어와도 상처를 이겨내는 우리의 꿈 한반도의 날이 오고야 말리라. 
우리 멈추지 않는 꿈으로 간직하고 간직하며 기어이 기어이 살아내면 우리들의 날 통일의 날 그날 한반도의 날은 오고야 말리라.
그러니 너와 나 우리의 꿈이 좌절하지 않고 우리의 꿈이 더 강고하고 강고해질 수 있도록 항상 찬란한 봄날의 꿈처럼 한반도의 날을 기약하자.

 

<편집자 주> 김형효 시인은 1997년 김규동 시인 추천 시집 <사람의 사막에서>로 문단에 나왔다  <사막에서>, <사랑을> 외 3권의 시집을 냈다. 산문집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걷다>, 한·러 번역시집<어느 겨울밤 이야기>, 2011년 네팔어, 한국어, 영어로 네팔 어린이를 위한 동화 <무나 마단의 하늘(네팔 옥스포드 국제출판사)>외 2권의 동화도 출간했다. 네팔어 시집 <하늘에 있는 바다의 노래(뿌디뿌란 출판사>도 출간했으며 현재 한국작가회의, 민족작가연합 회원이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심창식 편집위원

김형효 주주통신원  Kimhj00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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