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신속한 진상규명 외엔 秋장관 파문 벗어날 길 없다>를 읽고

검찰개혁을 막으려지만 개연성만 부각시킨 꼴

[사설]<신속한 진상규명 외엔 秋장관 파문 벗어날 길 없다>를 읽고

동아일보 입력 2020-09-10 00:00수정 2020-09-10 00:00

 

논설의 주장은 유난히 튀어나 보이도록 한자를 써서 秋장관이라고 표시를 하여 한사코 언론의 주목을 받는 사건으로 과시를 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일반국민의 눈으로 그리고 군생활을 해본 대부분의 대한민국 남성들이 보기엔 이 문제는 문제 제기를 하는 國民의힘<고쿠민노치카라>의 모습에 오히려 질시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는 것은 알고 하는 짓인지 묻고 싶다. 정말 우리나라의 정치가 이렇게 얄팍한 잔꾀를 부려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도 된다는 생각을 가진다는 것이 정말 안타깝고 비참한 마음이 든다.

조국 법무장관을 이런 식으로 별난 짓을 하여서 끌어 내렸으니까, 이번에도 통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국민의힘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인지를 모르는 너희들이 참으로 불쌍하고, 안되어 보인다. 정말 대한민국에 그런 효자가 있을까 싶게 착한 효자 아드님 때문에 고생을 하는 추장관이 안쓰럽기만 하다. 십자인대가 나쁜 상태라면 군면제 대상인데, 정치인인 어머니에게 누가 될까 봐서 자원입대하여 수술을 받아가면서 군생활을 마친 대한민국의 모범 청년이라 칭찬 받아 마당한 효자 청년의 군생활이 정말 무엇이 그리 큰 문제이란 말인지 정확한 워딩조차 없는 이 망나니 짓 같은 언론의 말 장난에 신물이 난 국민들의 항의를 들려 주고 싶다.

이제 더 이상 이런 짓으로 우리 정치를 거꾸려 뜨리는 짓은 말아 주었으면 싶다. 국민들은 한 번 속지 두번 속지 않는다. 정말 우리 정치를 초딩 수준에도 못미치게 만드는 야당의 한심스런 짓거리를 더 이상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논설의 주장은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의혹이 전방위에 걸쳐 일파만파 커지고 그걸 누가 키우고 있는 것인지를 솔직하게 말부터 해보자. 사실 지금 우리 나라의 정치를 이렇게 몰락시키는 사람들이 과연 누구인지 생각은 해보았는가? 지금 너희들은 정치가 아닌 검찰의 하수인이 되어서 함께 날뛰고 있는 것이다. 검찰개혁으로 자기들 마음속으로는 폭망을 하고 말 검찰의 신세를 조금이라도 더 지켜 보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모습에 국민들은 얼른 개혁을 하여서 못된 짓만 일삼던 검찰의 찌그러진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이에 반항을 하는 검찰과 부화뇌동하여 날뛰는 것은 야당과 언론들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서로 한 번 부딪혀 보기로 하자. 행정의 투명성과 직결된 사안이어서 공정에 민감한 청년층이 분노 하고 있단다. 그렇게 부지런히 떠들었으니 아직 군 생활을 해보지 않은 20대 청년들이 아마도 함께 분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바로 언론이 부지런을 떨면서 떠들어 댄 결과이니 대한민국의 메이저 언론이라는 조중동이야 흡족하고 쾌재를 부를만한 결과 일 것이다.

 

<사설 본문에 ‘기’ 란 글자가 빠져 있다>

논설의 주장은 결과에 따른 엄정한 조치를 하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자신들이 가장 바라는 추장관을 내쫓으라는 주문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여당 의원들은 추 장관 엄호에 급급해 막무가내식 발언으로 국민의 불신과 분노에 기름을 붓고 있단다. 정말 그럴까? 오히려 야당의 조작이 드러나 국민들에게 헛 웃음이 나오게 만든 것이 누구인데 이렇게 자신들의 풀무질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우스운 꼴이란 것을 아직도 모르고 있단 말인가? 저급한 덮어씌우기로 사태를 모면해 보려는 여당 의원들의 발상 이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단다. 되지도 않은 가짜뉴스를 퍼뜨려서 자당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제1야당과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고 싶어 개혁의 낭떠러지에 선 검찰의 마지막 몸부림을 이끌어 내어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한 몸이 되어서 열심히 추장관을 흔들어 대는 언론들까지 삼박자가 하모니를 이루어서 이번 기회에 끌어 내려야 한다는 조급증까지 보이는 그룹의 모든 것을 국민들은 이제 더 이상 속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논설의 주장에서는 복잡하지도 않은 사건 처리를 8개월 넘게 뭉개온 검찰의 행태도 문제지만 그런 검찰의 행동은 과연 무엇을 바라고 그런 짓을 한 것일까? 이미 처리가 끝났어야 하는 일을 지금까지 질질 끌면서 언론 풀레이 할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그 검찰은 무엇을 노리고 있는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들은 결코 추장관을 위해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는 게 아니라 생각한다. 이미 끝났으면 과연 요즘처럼 이렇게 떠들고 장난질을 칠 수 있었을까? 날마다 이렇게 떠들고 가짜뉴스를 만들고 떠들어 대어야 여당에 흠집을 낼 수 있을 것이며, 야당에 유리하기 때문에 뭉기적 거리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코로나 위기 속에서 소모적 논란을 매듭짓고 여야가 보다 건설적인 문제를 놓고 협치하기 위해 추장관을 어서 내쫓고 독립적인 수사기구를 출범시키라고 요구한다. 지금까지 뭉기적 거리면서 수사를 게을리 한 검찰들은 어찌 할 것인가? 바로 그들이 오늘의 이 소란하고 말썽 많은 사건을 만든 주범들인데 말이다. 이들의 업무지연 아니 태업으로 오늘의 이 사태를 만들었으니, 이들에게 먼저 엄한 벌이라도 내려야 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깔고 앉아 뭉기적 거리고만 있던 것이 검찰이었지 추장관이 아니지 않는가? 언젠 장관이 개별 사건에 개입하는 것은 불법 이라고 떠들던 그들이 왜 이제는 장관이 책임지라는 것인가? 이것은 논리의 비약이며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검찰 개혁이 필요하고 검찰 개혁을 완수할 추장관이 더욱 필요하고 기대가 되는 것이다. 그런 상황을 검찰 스스로가 만들어서 검찰 개혁의 당위성만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편집 : 심창식 편집위원

 

김선태 주주통신원  ksuntae@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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