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감안하시면 좋겠다. 수차에 걸쳐 싣는다.

151.

삶의 질은 내재 된 본능과 재능을 손상 없이 꺼냄에 있다. 삶의 의미는 꺼낸 이들을 외부환경에 잘 조화시켜 자신과 만물에게 선善하도록 함에 있다.

52.

창조·재창조 등에 매이지 말자. 전혀 새로운 것은 없더라. 이전은 교훈이요 이후는 희망이더라. 현재에 사는 게 바로 자신이다.

153.

최소의 식의주食衣住로 족하자. 식의주로 인생을 낭비말자. 주력은 조화, 타협, 협력, 화동에 쓰자.

154.

소국小國이 대국大國보다 애민愛民한다. 조직과 단체도 그렇더라. 커질수록 구성원은 노예가 된다.

155.

신神은 자신 내부에 있다. 외부로 나오면 죽는다. 내부에 신을 모심은 좋다. 이 신은 절대 선善으로 무언무행하며 만물만행에 선하다. 악에도 선하고 선에도 선하다. 또한 징벌과 보복도 않는다. 존엄, 추앙, 찬양, 물질 따위는 원치 않는다.

종교와 신앙은 순간의 심신위락이다. 길면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지고 모두 잃는다.

 

<세월호 침몰 1주년(2015 . 04 . 16 . 목) - 팽목항에서>

천지는 보았다.

천지는 보고 있었다.

하지만 말하지 않는다.

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진도바다는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날의 진실과 사실을

팽목항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덮고 가려지면 진실이 아니다.

팽목은 외롭고 아프고 서럽다.

그들이 왜, 아직 그곳에 있는가?

 

편집 : 김혜성 객원편집위원

김태평 편집위원  tp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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