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자주 찾는 산을 기획하기로 마음먹고 처음 찾은 곳이 강화도의 마니산이다. 마니산은 그 간 10여 차례 올라봤지만 오늘처럼 화창한 날은 없었던 것 같다.

마니산의 원래의 이름은 우두머리라는 뜻의 두악“頭嶽”으로 고려사. 세종실록지리지, 태종실록에 기록되어 있으며 “마리”는 “머리”를 뜻하며 민족의 머리로 상징되어 민족의 영산으로 불러오고 있다. 강화군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472.1m이며 사면이 급경사로 화강암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

정상에는 단군이 쌓고 제사를 지냈다는 높이 6m 의 참성단(사적제136호)이 있으며 이곳에서 전국체육대회의 성화가 체화되며 해마다 개천절에는 개천대제가 성대히 거행된다.

참성단내 소사나무는 수령이 150년 이상이되고 높이가 4.8m로 국가지정문화재 제502호로 지정되어 참성단을 풍채좋게 지키고 있다. 등산로는 계단로, 단군로, 함허동천능선로, 계곡로, 정수사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동쪽기슭에는 함허동천 야영장과 신라 신덕여왕 때 창건한 정수사가 자리하고 경내의 법당은 보물 제 161호로 지정되었으며 , 전국에서 가장 기(氣)가 세다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정수사에서 선수리까지 종주코스는 7시간정도 잡아야 하는 만만치 않은 코스이며 특히 정수사에서 참성단 정산까지는 암릉 코스로 초보자들은 많이 힘들어하는 구간이지만 그 빼어난 절경은 1000m급 산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김진표 주주통신원  jpkim.internation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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