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외롭고 쓸쓸할 때 친구가 되어준
북한산아
네 품에 안기고 싶구나햇살이 눈부실 때에도
태풍이 휘몰아쳐 뒤흔들어대도
눈보라가 휘날려 살을 에어가도
언제나 그 자리에
그 모습 그대로봄에는 새싹으로
여름에는 푸르름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겨울에는 발가벗은 알몸으로변함없이 나를 반겨주는
북한산아의젓하고 꿋꿋하게 서 있는
네 가슴에
스며들고 싶구나
오늘 유난히도 절절하게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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