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 '그림자의 그림자'가 내 혼이 되어 북한산을 바라보니 ~노을공원에서~


외롭고 쓸쓸할 때 친구가 되어준
북한산아
네 품에 안기고 싶구나

햇살이 눈부실 때에도
태풍이 휘몰아쳐 뒤흔들어대도
눈보라가 휘날려 살을 에어가도
언제나 그 자리에
그 모습 그대로

봄에는 새싹으로
여름에는 푸르름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겨울에는 발가벗은 알몸으로

변함없이 나를 반겨주는
북한산아

의젓하고 꿋꿋하게 서 있는
네 가슴에
스며들고 싶구나
오늘 유난히도 절절하게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최성수 주주통신원  choiss3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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