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병의 고상한 변신...군 전역 후 완전 색다른 길 서예가로 명성

이현호 공군원사의 멋있는 전역 후 제2 인생 소개 김영배 주주통신원l승인2020.09.24l수정2020.10.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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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에서 충혼을 불태우며 반평생을 바친 이현호 예비역 공군원사가 지난 4월 대전 중구 문화원에서 열린 제46회 양성서도회원전에 출품한 자기 작품 앞에 서 있다. 사진 신병식 원사 제공, 글 김영배 기자.


한껏 성공한 검사도 판사도 군인까지도 죄다 좀 더 벌고 더 높이 오르겠다는 욕심에 쩔어 발버둥치는 세상이다.

선거철만 되면 하나같이 정치판으로 스물스물 기어 나온다. 인간 탐욕은 끝이 없다. 징그러울 정도다.

80대 노인 김기춘이 모지리 여인 밑에서 "비서실장 까짓거" 하고 물리쳐 허유 기산영수 하듯 더럽다고 귀 씻고 안 했더라면 노구가 오늘의 패가망신 고초가 있었겠는가?

노령 인생에 무슨 영광을 더 얹겠다고? 아서라 지족이면 가락인데도 못난 늙은이는 되지 말자고 하는 사람도 더러 있긴 하지만 과욕자 탐욕자는 전국 도처에 산적해있다.

또 하나 김종인도 있다. 그도 80객이다. 속칭 애들하고 여태 다투고 있다. 탐욕에 불과하고 망신살일 뿐이다.

▲ 이현호 예비역 공군원사가 지난 4월 대전 중구문화원에서 열린 제 46회 양성서도회원전 작품 전시회장에서 사회를 맡고 있다. 사진제공 신병식 원사, 글 김영배 기자.


진무제 사마의가 고대에 드물게 70에 마상에 올라 대장검 차고 고평능 반란 일으켜 득권했지만 그 후손은 조조 후손보다 더 처참하게 상살해 불행하게들 살았다. 생존지책이란 평가도 있지만 결국 탐욕의 결과다.

사람이란 노욕을 절제해야 안신한다. 늙어 설치면 못볼꼴 본다.

이 엘리트 공군 출신 노병을 보라. 이현호 공군 원사는 6년 전 전역했다. 경북도 영천 출신이나 전역 후 대전에 거주한다.

그는 군 생활에서 제대로 못다한 일을 찾아 나섰다. 뭐를 해야 멋있는 노후를 장식할 수 있을까? 돈이나 명예보다는 학구적이면서도 예술성 있는 서예를 택했다.

자고로 서예는 단순 기교가 아니다. 무사의 힘쓰기는 검법수련과도 같다. 정신수련을 이름이다. 서예 운필 기본인 영자팔법은 중국 고대 검술서에도 나온다. 

고언에도 서자심지화야(書者心之畵也)라고 해서 글씨는 마음의 그림이라 했다.

이 공군 엘리트 노병의 생각이나 행실이 얼마나 멋있는가? 탐욕도 명예도 다 내려놓고 예술에 심취, 작품을 남긴다.

성철이나 법정의 무소유 수행까진 아니더라도 이만하면 가히 참된 선비 아니랴!

이런 사람 일컬어 '몸도 마음도 한결같은 애국자'라 칭한다. 아스팔트 애국자와는 그 격을 달리한다.


충효시오가지보(忠孝是吾家之寶)요
(충효는 우리집의 지극한 보배다)

욕득존영필선겸손(欲得尊榮必先謙遜)이라.
(높은 영화(존경) 받을려면 필히 먼저 겸손해야 한다)

오유지족(합성문자)
(자신의 분수를 알고 적은 것으로도 만족할 줄 알아야 행복해진다)는 글귀가 눈길을 끈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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