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에는 원효대사가 우물을 파 즐겨 마셨다는 원효정과 의상대사가 수도했다는 의상봉, 의상대라는 명칭이 남아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 청량사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33개의 암자가 있어서 당시 신라불교의 요람을 형성하였다고 한다.

청량사는 신라문무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송광사 16국사의 끝스님인 법장 고봉선사(1351 ~ 1428)에 의해 중창된 고찰이다. 본전은 유리보전(琉璃寶殿)이며 , 금탑봉 아래 응진전은 683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 47호로 지정된 유리보전은 동방유리세계를 다스리는 약사여래를 모신 전각이라는 뜻으로 법당안에는 약사여래 부처님을 중심으로 좌측에 지장보살 우측에 문수보살이 모셔져 있다. 약사여래 부처님은 특이하게도 종이재질을 이용한 지불(紙佛)로서 이곳에서 지극정성으로  기원하면 병이 치유되고 소원성취의 영험이 있다는 약사도량이다.

등산코스로는 안내소입구에서 출발하여 축용봉-오마도터널-경일봉-자소봉-하늘다리-장인봉-금강대-안내소로 돌아오는 가장 긴거리로 8-9시간이 걸리는 코스이다. 주로 선학정에 주차를하고 청량사-뒷실고개-자란봉-하늘다리-장인봉-전망대까지 갔다가 다시 연적봉-탁필봉-자소봉-김생굴-응진전-입석으로 내려오는 코스나 , 입석입구에 주차를하고 응진전-김생폭포-경일봉-자소봉-연적봉-하늘다리-장인봉-전망대에서 되돌아와-청량사를 보고 다시 입석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애용되는 코스이다. 등산시간은 대략 4시간정도면 적절하다.

안내소입구에는 인공폭포가 시원하게 낙동강으로 떨어지고 있어 청량사의 운치를 더해준다. 또한 중간중간 문인,명필가들이 쓴 글을 감상하는 것도 또다른 청량산만의 매력인 듯하다.

▲ 청량산(경북봉화)
▲ 산에는 이런 모습의 소나무가 아주 많습니다. 일제 시대 송진 채취를 위해 일부러 상채기를 냈다고 합니다.
김진표 주주통신원  jpkim.internation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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