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은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동대산(1,434m), 두로봉(1,422m), 상왕봉(1,491m), 호령봉(1,561m) 등 다섯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서쪽으로 계방산(1,577m)과 동쪽으로 따로 떨어져나온 노인봉(1,338m) 아래로는 수십m에 이르는 기암괴석이 즐비하여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는 소금강이 자리하고 있다.

 

오대산은 크게 진고개를 중심으로 월정지구와 소금강지구로 나누어진다. 월정지구의 경우 산행은 대부분 상원사 주차장에서부터 출발하므로 실제 산행거리는 보통의 1500m급 산에 비하여 그리 길지 않지만 1500m급 다섯봉우리를 하루에 완주하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하산길에 북대사에서부터 상원사까지 약 5.4km 를 비포장차도를 따라 내려오는 것과 올라갈 떄 지나치게 계단이 많은 것은 산행의 즐거움을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그리고 월정사 입구에서부터 상원사까지 8km가 넘는 긴 거리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는 것 또한 지루한 일이다.

 

하지만 오대산에는 월정사를 비롯하여 상원사, 북대사, 그리고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등 유서 깊은 사찰들은 빼 놓을 수 없는 볼거리들이 풍부하다.

 

 

김진표 주주통신원  jpkim.internation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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