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혁명실천시민행동’ 출범, 운영위원장에 이요상 주주 합의 추대

"더불어 행복한 세상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시민이 나서야죠." 지난 10일(금) 저녁 서울 성북동 시민사랑방에는 다양한 사회 참여 활동을 해온 평범한 시민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지난 5월 전북 정읍 황토현에서 열린 제121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제의 ‘신만민공동회’에 참가한 시민들이다.

[관련기사 보기]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8

당시 ‘신만민공동회’를 주도한 이요상씨는 “황토현 신만민공동회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즉석 제안 받은 '우리사회의 당면한 주요 의제' 중 밤샘토론을 거쳐 최종 12개의 우선과제를 선정했고 그 의제를 발표한 조장 12명 등이 몇 차례 모여 협의 끝에 이번 모임이 성사된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 5월 전북 정읍 황토현에서 열린 신만민공동회 참가 시민들의 기념촬영

특히 이 모임은 김대중 정부에서 경제수석을 지낸 김태동 교수와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 세월호 단원고 다영이 아빠 김현동씨, 김종일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공동대표와 최용익, 박태순 언론소비자주권행동 공동대표와 양윤모 제주평화활동가 , 여인철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장, 정세경 엄마의노란손수건 대표 등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날 회의에서 모임 이름을 <동학혁명실천시민행동>이라고 정하고, 집행부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름을 이렇게 정한 이유에 대해 운영위원장으로 합의 추대된 이요상 씨(한겨레 주주통신원)는 “동학농민혁명은 외세와 나랏님들의 부당한 억압과 수탈에 견디다 못한 백성들이 직접 나서서 자신들의 생명과 자유, 권리를 지키기 위해 주체적으로 나선 우리나라 최초의 시민행동"이라며 "이시대의 산적한 시민사회의 과제 또한 그때만큼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인이나 기성시민단체가 아닌 새로운 세력으로서의 시민행동이 절실한 때가 되었다며 "평범한 시민인 우리가 직접 참여할때만이 세상은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지난 5월 황토현 신만민공동회에서 시민들이 제안한 사회의제에 대한 현장 투표 모습

 

이들이 선정한 2015년 우리사회의 중심 의제 12개는 ‘세월호 진상규명, 안전사회건설’, ‘언론개혁’, ‘청소년 세우기’, ‘종자주권 찾기’, ‘노동과 경제민주화’, ‘제주를 비무장 평화의 섬으로’, ‘재개발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 ‘한반도 평화통일’, ‘친일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 ‘마을에서 자치와 협동’, ‘우편번호 민회’, ‘교육자치 지키기’다.

한겨레주주 뉴스커뮤니티인 <한겨레:온>은 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서기철 한겨레 주주센터부장은 “사회 참여 활동 하는 많은 분이 한겨레 주주들이고 한겨레 주주들은 다양한 시민 사회의 의제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어 한겨레:온이 시민 소통과 연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온은 올해 이들이 선정한 12개 의제를 다양한 형식으로 소개함은 물론 이들이 직접 한겨레:온에 참여해 가치있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동구 에디터, 이요상 주주통신원

이요상 주주통신원  yoyo0413@hanmail.net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