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반도의 통일은 정치적 통일을 먼저 운위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상호교류가 우선이다. 대만과 중국을 보라. 월간 비행기 편수는 630여회가 되고, 해로교통수단은 제한이 없다. 그들은 마음대로 투자하고, 마음대로 친척방문 하고, 상대편의 텔레비전을  보고, 전화교신을 하고, 서신을 교환한다. 그런 것이 실질적 통일이 아니고 무엇인가?  한반도의 경우도 상호교류는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첩경이며, 상오이익을 가져온다.

북한과 철도만 연결하면 서울에서(또는 부산에서) TSR과 TCR로 유럽 주요도시까지 보름도 안 걸려 도착할 수 있다. 지금은 스에즈운하를 통과해야 하므로 한 달이상 걸린다. 대륙철도를 이용한다면 패션물의 성공은 시간문제다. 그러므로 일본도 상당액의 통행료를 부담하더라도 한반도의 철도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길이 한반도와 일본이 상생하는 길이다.

러시아 대통령 푸틴이 가져가라는 시베리아의 가스도 마찬가지다. 만약 그 저렴한 가스가 북한의 가스관을 통하여 한국에 도착할 수 있다면, 앞으로 에너지 문제는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 말로만 평화통일을 외치고, 통일은 대박이라고 외친들 실천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통일을 하려면 높은 차원의 공진화(EVOLUTION)를 도모해야한다고, 문제를 풀려는 구체적 노력과 공생에 대한 인식과 실천의지가 있어야한다"는 김지석 논설위원의 글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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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동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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