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미디어 카페 '후[Hu:]' 방문기

나는 좀 유치한 편이다. 아직도 만화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본 적이 없지만, 한 10년 전에도 조카와 함께 훌쩍 거리면서 본 만화가 있는데, 박희정의 '호텔 아프리카'다. 보고 또 보고 소장까지 하고 싶어 했다. 그리고 제목은 생각나지 않지만 한 청소년 성장만화도 아주 좋아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남자 주인공 이름이 글쎄... 어찌나 멋진 놈이던지.. 40대 아줌마의 주책없는 마음을 빼앗은 넘... 바로 ‘후’였다. 하하하.
 
그런데 이번엔 다른 ‘후’가 내 마음을 빼앗았다. 바로 한겨레 미디어 카페 '후[Hu:]'다.

[관련기사 보기]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78

8월 12일 서울경기인천연합모임을 후[Hu:]에서 하기로 결정했다. 마침 7월 27일 [Hu:]오픈식을 한다는 소문이 들렸다. 정식으로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라 결례가 될지도 모르지만 미리 답사 겸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방문했다.

[Hu:]는 우리 모임하기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교통이 편리하다.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2분 거리 내에 있다. 직진해서 왼쪽에 큰 건물이다. 서울경기인천연합 모임이라 교통이 가장 중요한데 인천에서도 김포에서도 오기 편하다. 포천 사는 김한근님께는 죄송하지만.. 김한근님 이해해주실 거죠?

▲ 중세미나실
▲ 대세미나실

더욱 마음에 드는 것은 세미나실이다. 우리 한겨레 모임은 친목도모만을 위한 모임이 아니다. 제안된 안건에 대해 긴 토론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모임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립된 형태로 상당 시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Hu:]가 딱 적합한 공간이다. 예정되어 있는 행사만 잘 피하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우선 8월 12일은 이동구 팀장님이 예약을 잡아주셨다. 우리가 사용하기 좋은 방은 약 15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중세미나실이나 50명 이상이 들어갈 수 있는 대세미나실이다. 현재 최대 20명 정도가 모일 것 같은데 별다른 행사가 없다면 그날 인원에 따라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 음식 가격표

음식 값은? 술만 안마시면 1인당 15000원 회비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음료수와 브런치가 있는데 혹 저녁에 브런치를 해줄 수 있는지 문의해야 한다. 아니면 진한 과일주스로 허기를 달래고 회의 끝나고 식사를 할 수 밖에... 요건 차근차근 문의할 예정이다.

▲ 천장 위 공간1
▲ 천장 위 공간2

이건 그냥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한겨레에 건의해보는 건데 카페 후의 천장에 사진과 같은 공간이 있었다. 저건 3층 공간이 아닐까 할 정도의 비어있는 높은 공간이다. 잘만 정리하면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듯 싶었다. 혹 음악을 들으면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1인용 공간으로 만들면 어떨까? 한 10개 이상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물론 유료로 이용하는 장소로 말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한겨레에서 광고 한번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주주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도로명 주소를 확인하는 거였다. 도로명 주소 전면 사용에 따라 내년 주주총회 때 보낼 우편물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확인하는 것 같았다. 67000명 주주 중 적어도 2만명 정도에게는 일일이 전화를 해야 하지 않나? 이거 보통 노동이 아닌 거다. 이럴 때 살짝 아래와 같은 작은 광고 수차례 때려주면 쉽게 도로명 주소를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한겨레 미디어 카페 [Hu:]를 오픈하였습니다. 서울 홍대입구에 있습니다.
한겨레 주주님들께는 성명, 도로명주소, 이메일을 문자로 알려주세요.
오픈 기념 특별 할인쿠폰을 보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문자 주실 곳(010-0710-0124)

 

김미경 주주통신원  mkyoung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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