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로 사용할 수 있는 1000가지 물품

은평구에선 독특한 센터가 있습니다. 지난 7월 말 태어난 <은평공유센터>입니다. 아마 공유센터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실 겁니다. 외국에서는 이미 널리 운영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첫 운영을 시도해보는 센터입니다.

<은평공유센터>는 2013년도 서울시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되어 12억의 시비로 지어졌습니다. 지상 4층(379.72 ㎡)으로 1층은 물품 대여실, 2층은 다목적 교육실, 3층은 목공방, 4층은 세미나실로 운영됩니다. 시비로 지어졌기에 서울시민 모두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소문이 났는지 지방 자치단체에서 견학 예약이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개관하자마자 히트를 치고 있다고나 할까요?

 

<공유센터>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여러 가지 물품들이 있습니다. 주로 각 가정이나 소규모 업소 등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입니다. 필요는 하지만 매일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사고는 싶지만 값이 비싸고, 갖고는 싶지만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는 각종 물건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빌려주는 제도입니다.

대여품목을 소개하자면 전동공구, 전기톱, 청소기, 제초기, 레저용품, 주방기구, 큰 그릇(김장용), 코펠. 텐트 등 1.000가지가 넘습니다. 150만 원대의 텐트를 빌리는데 3만 원 정도 든다고 하니 올 여름 공유센터 레저용품 코너는 큰 불이 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최호진 주주통신원  chj1959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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