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가게] <즐;반>에서 개소식을 열다.

‘이어쉼’이란 단어는 좀 낯선 단어다. 작년부터 ‘이어쉼’이란 단어가 슬슬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어쉼’은 마을을 종횡무진 누비는 여성노동자(방문판매와 택배, 배달) 및 주민들을 위한 쉼터다.

서울특별시에서 예산을 대고 각 구청에서 관리하는 ‘이어쉼’은 작년 가을부터 개소하기 시작했다. 현재 강동구, 광진구, 금천구, 동대문구, 동작구, 서대문구, 서초구, 성동구, 중구, 중랑구 등에 ‘이어쉼’이 있다.

이번 9월30일, 은평구에서도 ‘이어쉼’ 개소식을 가졌다. 예산상의 문제로 기존 마을카페인 <즐;반>에서 운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을 내려 <즐;반>에서 개소식을 연 것이다. 이 개소식에 주민들과 이동판매자들이 다수 참석하여 ‘이어쉼’이 열리게 된 것을 반겼다. 참고로 <즐;반>은 한겨레를 구독하는 개념가게이기도 하다.

[개념가게] <즐;반> - 골목길 가족 카페: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75

‘이어쉼’의 용도는 다음과 같다.

테라스 쉼터 / 안마기 / 휴대폰 급속 충전 / 착한가격, 식음료이용 / 사무지원(복사,팩스) / 도서대여, 식수 제공 / 화장실 개방 / 무거운 짐 보관

특히 식수제공, 화장실 개방과 무거운 짐 보관이 마음에 든다.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는 고된 여성노동자 누구나, 또 가사노동에 지친 가정주부들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가 되기를 바란다.

▲ '이어쉼'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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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최호진  chj1959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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