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끔길이란 전라도의 말로 나지막한 산길을 말하고 갯가란 바닷가를 말한다. 이 길은 완도의 연안 여객선 터미널 입구의 맞은편에서 출발을 한다.

▲ 주차장의 쉼터
▲ 이 장미터널이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 이 길은 6,25 때 인민군들이 바다를 방어하기 위한 교통호를 팟던 자리가 아직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 숲가꾸기로 베어서 버려진 나무들
▲ 이 산의 정상에 새워진 타워 옆으로 지나간다
▲ 돌아가는 지점
▲ 왼쪽부터 달해도, 모황도, 장도 형제섬,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청산도이다. 돌아가는 길목에서 꺾으면 끝까지 오른쪽으로 바다를 보면서 쏴-식 철석 소리를 내는 파도소리를 음악 삼고 걷다보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
▲ 이 돌탑은 지금은 정년퇴임을 하고 이곳에 안 계시지만 한일고속페리호의 기관장이셨던 분이 몇 년에 걸쳐 쌓은 돌탑이다. 무려 107개의 돌탑을 쌓았는데 상당수가 허물어져서 매우 안타깝다.
▲ 세 번째 돌출된 곳이 소지 바위라고 하는데 수사(물에서 죽은 사람)한 사람의 영혼을 건져 올리는 굿을 했던 곳이라고 해서 소지바위라고 불리고 있다.
▲ 맨 끝에 꼬막 껍데기를 엎어 놓은 듯이 보이는 곳이 큰개머리(大狗頭串)라고 부른다. 옛날에는 이곳을 뻗어져 나가면 큰 바다라고 하여 밥이나 쌀을 바다에 넣고 무사 귀항을 빌었던 곳이다.
▲ 맨 앞의 끝자락은 작은 개머리 끝이다.
▲ 바위가 움푹 팬 곳에서 자라고 있는 이름 모를 식물
▲ 전복양식장이다. 이곳 양식장이 지난 볼라벤 태풍 때 TV 화면을 장식했던 그곳이다. 멀리 길게 보이는 것이 청산도다.
▲ 작은개머리라는 곳인데 여기에서는 줄을 이용한 운동기구와 그네가 있어 쉬었다 가는 곳이다
▲ 멀리 보이는 마을이 망남(望南)리 라는 마을로 태풍피해를 제일 많이 입었던 마을로 그 피해액이 2100억 정도가 되었다. 완도군 전체의 생산량에 20%에 달하는 피해였으니..
▲ 바닷가에 하얀 등대가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있는 곳이다.
▲ 완도항의 남방파제
▲ 완도의 연안여객선터미널에 오면 끝난다.

완도연안여객선터미널 앞에서 시작해서 다시 터미널로 돌아오는 갯가 까끔길 산책은 1시간에서 1시간 반 남짓 걸린다. 바다를 벗 삼아 쉬엄쉬엄 걸으면 2시간 걸린다. 심한 오르막이 없어 산행하기 편안한 길이다. 햇볕을 바로 받고 걷는 길은 전체 거리의 10%에 불과하지만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따뜻해서 비타민D가 부족한 몸에 아주 좋다. 이 갯가 까금길은 완도여행의 서비스 메뉴랄까? 아기자기한 재미랄까? 부담없이 산책삼아 들러갔으면 한다.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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