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덕포진은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각각 프랑스 함대와 미국 함대의 침략에 맞서 싸운 조선시대 한양 방어의 최전선 중의 하나로 김포의 대표적인 진지였다. 1981년 발굴과 복원 사업을 거쳐 역사관과 함께 당시 치열했던 역사의 현장을 유물과 함께 전해주고 있다.

▲ 덕포진의 화포는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있다

▲ 병인양요는 1866년 대원군이 천주교박해로 프랑스 신부와 조선인 천주교신자 수천을 학살한 것에 대한 보복원정이었으며, 정족산성에서 승리한 조선군의 전투는 근대식 무기로 무장한 서양군대를 격퇴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승리한 전투로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군은 철수하면서 서적 등 각종 문화재를 약탈해 갔다.

▲ 신미양요는 1871년 미국의 아시아 함대가 강화도를 침범한 사건으로1866년 대동강에서 통상을 요구하던 미국 상선 '제너럴셔먼호'가 평양 군민에 의해 불타는 사건이 있었다. 미국은 그 진상조사와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통상을 요구하며 강화도 앞에서 무력시위 및 허가 없이 침범하기에 이른다. 이에 조선과 미국사이의 최초로 무력 충돌이 일어나게 되었고 덕진진과 광성보, 초지진에서 많은 사상자를 내며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미국은 싸움에서는 이겼으나 흥선대원군의 쇄국양이정책이 더욱 고조되어 결국 40일만에 함대를 철수하게 된다. 미군과 처절한 전투가 끝난 후 처참히 살육된 조선군의 모습과 포로가 된 조선군의 모습이 사진으로 생생히 그 때의 이야기를 전한다.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김진표  jpkim.internation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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