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감안하시면 좋겠다. 수차에 걸쳐 싣는다.

작은 이야기1

숲길을 가는데, 누가 어깨를 툭! 친다.

‘누구야?’하고 돌아보니,

‘이보게! 나 좀 보소!’하며 도토리 하나가 땅으로 떨어지면서 하는 말,

‘나 갈 때가 되었으니, 나 좀 데려가게’

그 도토리 주어 오면서 중얼거렸지.

‘이 친구는 갈 때와 갈 곳을 알고 있는데...

난, 어디로 누구에게로 가지?’

 

작은 이야기2

흐르는 물을 보고 있는데, 물이 말하네.

‘너, 뭐하고 있니?’

‘너를 보고 있다.’

‘왜 나를 보니?’

‘흐르는 네가 좋아서 본다.’

‘너도 흐르면 될 것 아냐!’

‘...’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김태평  tp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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