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지 않아 댐이나 저수지에 물이 부족하여 충청남도 8개 지역은 제한급수를 시작했다. 한겨레 뉴스를 보면 전국적으로 농업용수는 물론이요, 식수까지 비상이 걸릴 수도 있다는 보도다.

목타는한숨 들녘’…“정부는 도대체 뭐하는지” ;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712328.html

우리나라처럼 물이 흔한 나라는 별로 없을 것이다. 가끔 서울 한강대교를 지나며 엄청난 물이 흘러가는걸 보면서 ‘저 물을 이용하면 떼돈을 벌 텐데…’하는 아쉬움을 느낄 때가 많다.

국민 모두는 지금부터라도 물을 아끼는데 동참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무슨 거창한 슬로건을 내걸고 절수운동을 하자는 게 아니다. 주무부서는 주무부서대로 부족한 물 보충에 최선을 다하고, 국민들 각자도 절수에 나서야 할 때라고 본다.

그 좋은 예가 아주 가깝고 쉬운데 있어 함께 나누고자 한다. 각 가정과 사무실에 배달오는 식수를 받아 사용하는 정수기부터 신경쓰기를 권하고 싶다.

정수기는 한달 또는 두 달에 한번씩 전문 정수기 소독 회사에서 출장 서비스를 한다. 이 소독 서비스를 하기 전에 정수기 위에 올려져 있는 물통을 사전에 분리시켜 놓으면 새물이 들어가지 않고 냉온 저장통에 있는 물을 먼저 다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반면에 소독 서비스가 왔을 때 물통을 내려 놓고 바로 소독을 하면 냉온수 저장통 안의 2L가까운 물을은 그냥 버리고 만다.

 

전국에 수백 만개는 족히 넘을 정수기에서 한번 소독에 2L씩의 물이 버려진다는 걸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각 가정과 회사에서 조금만 신경을 쓰면 월 수백만 L씩 생수를 절약할 수 있다. 이는 물과 비용을 동시에 절약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일이다.

 

편집 : 오성근 편집인

이칠용 주주통신원  kcaa08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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