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현전이 저기인데, 영어 간판이 판을 치니!

[주주인터뷰] 고순계 주주통신원 고순계l승인201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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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송상(松商)의 상도(商道)세상을 북촌에서 펼친다는 소문의 주인공을 찾아 나섰다. 북촌의 중앙에 위치한 경복궁 담 넘어 ‘큰기와집, 궁중음식연구가 한영용’에서 앞으로의 북촌을 살리는 청사진을 이야기하는 주인공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저의 고향은 황해도 연백입니다. 1.4후퇴 때 보름간 남쪽으로 피난을 나가라는 치안대의 명령에 따라 월남하는 6살짜리 손자에게 개성이 고향인 외할머니는 장사하는 집의 애들하고는 놀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무슨 뜻인지 모르고 자랐지만, 이번 세월호의 참사를 보면서 그 이유를 알듯 합니다. 이문을 남기는 개인의 상술이 아닌 사람을 남기는 상생의 상도(商道)여야 한다는 가치경영의 송상(松商)을!”

군정신교육의 요람인 국방대학교 부설 국방정신교육원에서 육·해·공군 정훈장교들을 대상으로 국방경제를 강의했던 고순계(69세, 북촌신문 발행/편집인) 교수의 절규이다.

송상, 고려가 망하면서 왕씨들이 살아 남기위한 방책으로 가장 천한 직업으로 여겼던 상업의 ‘가치’로 ‘돈보다 사람’을 주목했던 사람들이다.

그래서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고 했었다. 그 개성상인들이 조선 말 일제의 대동아공영화라는 이름의 경제전쟁 앞에서 토종업소들이 서로의 고객을 공유함으로써 개성경제를 나아가 조선경제를 지켜 냈듯이 고 교수는 미국 주도의 세계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우리 것 사랑의 정신을 펼치는 세계화와 지방화 즉 셋방화(世方化)로 이겨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일제는 자기나라를 ‘大일본제국’이라고 말하면서 우리나라는 ‘이씨조선’이라 하고 나라모양은 동물중의 겁쟁이 나약한 토끼같이 생겼다는 민족자학의 교육을 펼치면서 ‘조일합방’만이 살길이라는 논리를 펼칠 때, 개성상인들은 토끼가 아니라 저 고구려의 만주벌판을 향해 포효하는 맹호라면서 송상이 뭉쳐 서로 돕는 토종 두레운동을 펼쳤습니다.”

고 교수는 그 송상이 구전(口傳)으로 전해온 포효하는 맹호그림(작가 미상)을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하여 민족자존의 운동으로 그 개성상인의 상징화를 고려대 학생들에게 보급하면서 ‘어설픈 남의 것을 벗어버리고 고운 우리 것을 입고 먹자!’면서 민족혼을 계도한 고려대학교 학군단 ROTC 군사학 교수로 언론에 알려지면서 그는 국방대학교 부설 국방정신교육원 교수로 자리를 옮겼었다.

“과거 개성관광이 열렸을 때 개성을 가보고 놀란 것은 저들은 고려 천년의 흔적을 고즈넉이 지키고 있는데 놀랐습니다. 한글간판 일색이었습니다. 천년 개성은 한글간판인데 여기 조선 600년의 역사를 지닌 북촌은 영어간판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경복궁 담 너머에 한글을 만든 집현전과 세종대왕을 울리면서 조선의 희망 북촌마저 죽어가고 있습니다.”

‘게간장’으로 유명한 ‘큰기와집’의 대표인 한영용 궁중음식연구가의 진단이다.

미국을 움직이는 유태인, 중국과 인도의 경제발전에는 화상, 인상이 있듯이 우리에게는 개성상인의 상도가 있습니다. 전국에서 아니 세계에서 몰려오는 관광객들에게 사회적 기업 송상의 상도를 보여주자면서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면서 한 대표는 함께 하기로 했다.

그래서 고 교수는 정부에 ‘마을공동체넷 북촌신문(서울 다10640)을 등록하고 이 북촌을 시발점으로 하여 전국의 마을에서 1촌1사 마을공동체넷을 펼쳐나가면 경제가 살아나고, 우리의 일그러진 정체성도 회복될 수 있으며, 나아가 평화통일도 될 수 있다는 신념이다. 그래서 그는 고려대에서 발굴한 남북의 포효하는 맹호를 북촌신문의 로고로 만들었다.

“북촌입구에 우리나라에서는 제법 큰 미술관 두 개가 나란히 있습니다. 이름하여 ‘금호미술관 KUMHO MUSEUM OF ART’과 ‘GALLERY HYUNDAI 갤러리현대’가 있는데 전자는 큰 글자로 우리 한글로 표기를 하고 작게 영어로 표기하고 있지만, 후자는 앞에 영어를 큰 글자로 하고 뒤에 작은 글씨로 한글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일제시대 대동아공영화 때의 창씨개명이 문제가 있다면, 미국주도의 세계화에서의 창씨개명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상술인들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어 고 교수는 “가까운 곳에 GALLERY CHOSUN이 있는데 ‘조선미술관’으로 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집현전이 저기인데...” 하고 기자에게 되묻는다.

해서 허 대표는 한글간판 사업소장님들을 찾아다니면서 호소하고 있는 고 교수의 뜻을 공감하여 창간준비호 발행의 성금을 쾌척하였다. 재동초등학교 건너에 위치한 한 음식점을 경영하는 허 대표는 ‘북촌가꾸기’ 부회장직을 맡아 북촌의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연극인 윤수애씨와 상도 상담가 이영근 그리고 화가 송곡 한정애 그리고 ‘새하늘 새땅’의 저자 장영희 그리고 ‘光化門’을 “광화문”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한글빛내기모임 이대로 대표와 원광대학교 이재봉 교수, 풍년식품 이종순 그리고 한국아동문학회장 김선태 전직 교장 등이 북촌신문 답사기자로서 그리고 북촌33상도인이 선발심사위원이 되어 북촌신문과 이문의 상술인이 아닌 한글간판 상도인의 북촌상가로는 탄생하는 것이다.

일제시대 때의 송상의 두레운동처럼 북촌 상도인들은 고객과 주민들에게 “여기 마을공동체넷에서 차별화와 선물(책, 할인)을 받으세요”하면 “자연스럽게 입소문(口傳廣告)과 함께 고객공유의 좋은 구매, 착한소비가 펼쳐지는 아름다운공동체가 된다”는 고 교수의 신념이다.

우선 볼거리와 먹거리 각 33 사업소를 조직하는데 일제시대 때 33인의 독립선언서를 낭독함으로서 1919년의 “조선독립만세”소리가 전국으로 불을 지폈던 것처럼 ‘북촌33상도인’이 되어달라고 공감대를 구하고 있는 것이란다.

“국민 88%가 국가대개혁이 시급하다”는 ㅎ신문의 1면 제목을 내미는 허 대표는 북촌에서마저 한글이 사라지면 12세기경의 여진족이 자기네 글자와 말을 버리고 중국 것을 좋아하다가 사라진 민족이 되었다면서 우리도 그렇게 없어지는 민족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북촌의 한글상호가 뭉쳐 대한민국의 모범자의 상가로를 조직하고 민족정체성을 회복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강조하는 허천성 대표이다.

허 대표는 북촌신문 카페(http://cafe.daum. net/sangdo114)에 상도인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북촌 상도의 꿈을 직접 올리며 전 종로의 법정동 마을공동체넷 신문으로, 그리고 서울의 전 25개구 아니 대한민국의 면/동, 군/구, 시/도의 1촌1사 마을신문으로의 우뚝 설 수 있다는 확신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송상과 한글간판에 하나 더 가치를 주문하고 있는데 신문을 고객들에게 내놓을 때는 보수신문과 진보신문을 나란히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한다.

이는 보-혁을 다 보면 상대를 ‘틀리다(wrong)’가 아니라 ‘다르다(different)’고 인식하게 되어 평화의 세상이 열린다면서 공자의 화이부동(和而不同)이 된다는 준거와 실천방법을 국방대학교 교수학술논문에도 게재한 고 교수이다.

틀리다 맞다는 자연과학 용어다. 그러나 자연에 반영되는 인문사회 즉 인간관계에서는 그저 십인십색 백인백색이 되어 다르다만 있을 뿐임을 프로그램으로 군에서 교육한 고 교수이다. 남북은 어디가 맞고 틀리다가 아니라 ‘서로 다르다’임을 그러면 평화의 세상이 열리는 것이란다.

다가오는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자체단체장의 매년의 3선거에서 서로의 다름을 깨닫게 하는 통일지향적인 숲을 보는 민족 상도인들이 정치인으로 당선되면 대통령이 말한 통일대박은 손쉽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고 교수는 오늘도 북촌의 33상도인을 찾아 함께 보람을 펼치자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북촌신문은 맛거리와 볼거리 각 33사업소를 찾아 월 1만원의 진성 조합원과 공동대표에게 신문300부를 전할 계획이며 3면의 ‘북촌8경과 마을공동체넷/볼거리-맛거리’에 30자 약도광고를 할 계획이다.

이미 17사업소장의 공감을 해주었다면서 “사업소장들이 바빠서 직접 만남 그 자체가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허 대표는 월 10만원을 성금 할 상임대표가 십시일반하면 북촌신문을 정기적으로 만들 수 있다면서 천부의 신문과 명함광고를 선물할 계획이다.

조합원 사업소의 예비신랑신부에게는 무료로 주례 봉사하는 교수주례동우회와 경복궁과 창덕궁을 찾는 사업소 고객에게는 무료 해설로 상도인들의 고객에게 베풀 것이란다.

“문제의 시대에 문제가 없는 상인은 상술인이지만, 그 문제에 대책을 찾아 고객과 주민들에게 공감을 호소하는 상인은 분명 상도인이다. 세월호 같은 사건이 다시 안 일어나기 위해서는 돈보다 사람이 먼저여야 한다.”

이렇게 말하는 북촌 한글간판 사업소장들의 상도는 북촌을 넘어 법정동을 그리고 25개구의 마을신문으로 들불이 되는 기자의 상상은 욕심일까.

고순계  sangdo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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