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축제의 나라이다. 인도에는 신이 인도 국민만큼 있다고도 한다. 인도에서는 축제가 인간과 신이 만나는 장이다. 인도인들의 신에 대한 공경심이나 애착은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강하다. 현실의 어려움을 잠시나마 잊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신을 찾는 이유로 느껴진다.

가네샤(Ganesha)는 힌두교에서 장애물을 제거해 주는 신으로 행운과 번영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 장애물을 제거해 주는 힌두교신 Ganesha

인도인들은 축제를 그저 즐긴다. 즐기면서 신께 복을 기원한다.

▲ 축제를 즐기는 인도인들.

Bollywood라 불리는 인도 영화에서 자주 보는 군중 춤과 노래도 인도인들의 축제에서 반드시 나온다.

▲ 인도인들의 축제에서 늘 등장하는 군무.

가네샤 축제에서는 축제 마지막에 가네샤 신을 침수시키는 의식을 하면서 복을 기원한다.

▲ 가네샤 축제 침수의식.

최근에는 너무 많은 침례의식으로 환경오염을 걱정하는 소리가 높을 정도이다.

▲ 침례의식.

뭄바이 등 해안가 대도시에서는 가네샤 축제 후에 침례의식에 사용한 가네샤 신상을 크레인까지 동원해 처리해야 하는 곤욕을 치르곤 한다.

▲ 대도시 가네샤 축제.

축제를 즐기는 것은 인도인들의 낙이다. 어디가나 신나게 춤추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 축제를 즐기는 인도인들.

인도 축제는 보통 밤늦게까지 계속된다.

▲ 밤 늦게까지 계속되는 축제

돈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부와 가문의 영향력을 널리 알리고 싶어 한다. 있는 사람들일 수록 큰 가네샤 신상을 모시고 더 많은 음식을 준비한다. 물론 축제가 끝나면 모두가 음식을 맛있게 나누어 먹는다. 우리가 옛날 고사떡 나누어 먹듯이.

▲ 많은 음식을 준비한 유력가문.

우리에게 고사떡을 나누어먹는 것은 복을 나누는 의미가 있었듯이 인도의 Pooja 음식은 복이 깃든 음식이기에 서로 앞 다투어 받아먹는다.

▲ Pooja 음식 나누는 인도인들.

가네샤(Ganesha)는 시바와 파르바티 사이의 장남이다. 수려한 용모와 고지식한 굳은 의지로 부모님을 잘 따라 늘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 하였다. 어느 날 파르바티 여신이 목욕을 하면서 가네샤로 하여금 아무도 엿보지 못하게 지키라고 했는데 마침 아버지 시바신이 들어왔다. 고지식한 가네샤는 어머니의 말대로 아무도 못 들어오게 했다는 이유만으로 아버지마저 가로막게 되었다. 이에 성정이 괴팍한 파괴의 신 아버지 시바가 격노하여 칼을 들어 아들의 목을 치게 된다. 파르바티가 이 사실을 알고 불같이 화를 내자 당황한 시바는 때마침 지나가는 코끼리의 목을 베어 아들의 몸에 붙여 주었다고 한다. 이러한 우여곡절을 겪고 탄생한 가네샤는 시바와 파르바티 여신에게 사랑받았으며 신들은 앞 다투어 가네샤에게 축복과 선물을 내렸다, 특히 창조의 신인 브라흐마의 아내이자 지식과 학문, 교육을 관장하는 사라스와티 여신에게 필기도구를 선물함으로써 가네샤는 지혜의 신이 되었다. 아버지 시바는 가네샤에게 장애물을 거두고 역경을 잘 헤쳐 나가는 빼어난 슬기를 선물했는데 " 역경을 헤쳐 나간다. " 는 뜻의 비그네샤(Vighnesa)라는 뜻에서 가네샤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사업가나 장사꾼들은 가네샤가 빼어난 슬기와 지혜로 인간들이 처한 어려움을 잘 해결해 줌으로써 장애를 극복하게 하여 사업을 번창하게 해준다는 의미에서 가게나 회사에 가네샤 상을 흔히 모셔놓고 지낸다. 특히 택시나 버스, 오토릭샤(삼륜택시)에는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 가네샤(Ganesha)앞에서

인도의 대표적인 3대 신은 가네샤(부의 상징인 신), 락쉬미(가정의 행복을 관장하는 신), 크리슈나(생활의 덕목을 관장하는 신) 이다.

▲ 가네샤(부의 상징인 신)

가네샤는 장애를 제거해 주는 신으로 힌두교 제1신이고 사람들에게 은총을 베풀고 보호해주는 신이지만 종종 자그마한 쥐의 등에 올라타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인도의 신들은 너무 바쁘다. 그 많은 인도인들을 돌보느라 그런가...

편집 : 박효삼 객원편집위원

김진표 주주통신원  jpkim.internation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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