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참여 현장] 2014년10월13일 - 이요상 주주통신원

10월 13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의 한남동 다음카카오 사옥 앞에서 카카오톡과 공권력의 사이버사찰에 항의하는 50여명의 시민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믿었던 카카오톡마저 정권을 도와 시민 사찰에 앞장섰다. 카카오톡은 사상의 자유를 말살해선 안된다”, “다음카카오는 이용자의 소중한 정보와 대화 내용이 공권력의 부당한 사이버사찰에 어떻게 제공되었는지 낱낱이 밝히라”고 강력하게 촉구하였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다음카카오 측과 1시간 정도 항의면담을 진행하고 다음카카오가 통신자료를 어떻게 제공했는지, 정당한 집행 절차를 밟았는지의 여부 등을 따져 물었습니다.

어제 다음카카오 기자회견장에 기자들이 20명이 넘게 많이 몰려오고 분노에 찬 시민들의 발언도 강경, 초유의 사태에 카카오 회사측 간부들이 나와서 말리고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회사에 들어가 본부장과의 면담에서 곧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하더니  바로 오후 6시에 이석우대표가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가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감청 영장 불응 등 초강수 대책들을 내놓아 후폭풍이 정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전국시민활동가방을 비롯한 카톡 피해 시민들은 앞으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것에 따라 법적대응절차를 밟을 예정이고, 나아가 검찰청 앞에서 항의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태로 다음카톡을 압박하는 검찰, 사법부의 무분별한 국민사찰을 멈출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또한 다음카카오가 이제라도 공권력보다 사용자인 국민들이 더 무서운 줄 깨닫고 어제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석우 대표가 내놓은 감청영장 불응 등의 긴급 조치들을 강력하게 실행하기를 바랍니다.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2

 

이요상  yoyo04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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