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참여 현장] 10월17일 - 이요상 주주통신원

16일 오후 2시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또 하나의 의미 깊은 집회인 민가협(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1000회 집회가 많은 양심수 가족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민가협은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3년 9월 탑골공원 앞에서 ‘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폐’를 외치며 시작한 목요집회를 21년째 이어 왔습니다. 양심수 가운데 많았던 학생들의 어머님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민가협은 집회에서 결의문을 발표하고 “지난 21년간 목요집회를 통해 구속자 석방을 외치고 반민주악법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하였지만,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양심수가 존재하고 국가보안법이 활개를 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오늘 노환으로 나오시지 못한 여러 어머님들과 지금도 감옥에서 고통 받고 있을 양심수들의 희생을 생각하며 아직도 양심수 석방을 거리에서 외쳐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슬펐습니다.

마지막으로 민가협 어머님들과 단상에서 ‘손에 손잡고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부르며 양심수 석방을 위한 목요집회가 없는 세상이 어서 오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이요상  yoyo04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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