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가 최근 사외에서 주는 상을 잇달아 탔습니다. 이번에 상을 탄 기사들은 깊이 있는 분석과 기획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요.
 
먼저 박현 국제에디터와 길윤형 도쿄 특파원은 ‘제33회 관훈언론상’(국제보도 부문)

▲ 길윤형 도쿄 특파원

을 수상했습니다. 두 기자는 ‘미국 미사일방어(MD) 전문가들의 한반도 사드 분석 및 일본 배치 사드 레이더 르포’는 사드의 구체적인 성능을 최초 보도했습니다.

박용현, 류이근, 임인택, 최현준, 하어영, 김정필, 오승훈, 임지선 등 전현직 탐사보도팀 기자들은 ‘제17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탐사보도팀은 ‘반도체 아이들의 눈물’ ‘MB 31조 자원와교 대해부’ ‘부끄러운 기록, 아동학대’를 통해 탐사보도의 가치를 되새겼습니다. 특히 ‘아동학대’ 보도는 ‘제17회 양성평등미디어상’ 우수상도 수상했습니다.
 
정은주 <한겨레21> 기자는 ‘세월호 추적 보도’로 ‘제25회 민주언론상’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기사는 세월호 관련 10만 쪽이 넘는 입법·행정·사법 기록을 분석 보도해 법원의 판결 변화를 이끌어냈고, 9개월째 진상 규명을 위해 기자정신을 발휘했습니다.

▲ <한겨레21> 정은주 기자 / 한겨레신문 자료

‘제18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2명의 한겨레 기자가 탔습니다. 먼저 이문영 <한겨레21> 기자는 ‘눈물의 밥상 및 인권 밥상’ 기획보도로 수상했습니다. 이 기획은 농·축산업, 어업 이주노동자들의 비참한 노동이 없다면, 안전한 밥상도 존재할 수 없다는 현실을 보도해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를 이끌어 냈습니다.
 
허재현 토요판팀 기자도 ‘김련희의 이야기’로 ‘제18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기사는 북한이탈주민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채 강제로 남한 국적을 부여하는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를 고발했고, 보도 이후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왼쪽부터 이문영 기자, 허재현 기자 / 한겨레신문 자료

 
고나무, 최현준, 권오성, 스티븐 보로윅, 서규석 등 한겨레 기자들은 ‘스노든 폭로 2년, 인터넷 감시사회’ 보도로 ‘제4회 온라인 기획·취재보도상’ 및 ‘제303회 이달의 기자상’를 탔습니다. 이는 검찰과 경찰 등 국가가 마땅히 조사해야할 사회적 의제에 대해 의무를 다하지 않을 때, 언론사가 직접 발로 뛰어 인터넷 감시사회를 파헤친 기획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언론은, 이슈가 터졌을 때만 들끓다 금세 식어버리는 경향 때문에 ‘냄비언론’이라는 비아냥거림을 듣곤 합니다. 하지만 한겨레는 그러한 냄비언론과는 다른 모습으로 가려 합니다. 주주 독자 여러분, 기대해 주십시오.

사진추가 : 김미경 부에디터

정혁준 편집위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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