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병신년 새해 인사 올립니다. 지난해 11월 제가 한겨레주주통신원회(이하 ‘한주회’) 전국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지 한 달 반이 지났습니다. 주주들이 주체가 된 언론으로 새로 태어난 <한겨레:온>은 창간 1년이 되었습니다. 처음 몇 달 동안은 홍보 부족으로 답보를 면치 못했으나 지금은 다양하고 깊이 있는 글들이 올라오며 눈에 띄게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참신한 기획과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주주통신원들이 보다 쉽게 애착을 갖고 글쓰기 할 수 있도록 이끈 편집진과 적극 참여해 주신 주주통신원님들의 공이 큽니다. 주주님들 중 뒤늦게 한겨레:온 창간 소식을 듣고 새롭게 참여하는 분도, 한겨레:온 창간을 반갑게 여겨 새롭게 주주가 된 분들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얼마전 한주회 중앙운영위원회는 전국을 네 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 주주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데 앞장설 지역운영위원장을 선출했습니다. 서울(정신)과 경기(김진표) 등 수도권 지역위원장을 뽑고 전라권역(이현종)과 경상권역(리은수)도 임시위원장을 추대하였습니다. 또한 살림을 꾸려갈 사무국은 사무국장(윤은수)과 함께 기획조직(오성근) 팀장과 연대사업(정재안) 팀장, 인터넷(안지애) 팀장을 임명하여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아직 임명되지 않은 홍보교육팀장과 문화체육팀장은 전국운영위를 운영을 하면서 적임자에게 맡기려고 합니다. 한편으론 2016년도 한주회 달력 1000부를 제작 판매하여 큰 금액은 아니지만 최초의 운영자금을 마련했습니다.

이렇게 새롭게 전국운영위원회의 조직을 꾸리고 2016년을 힘차게 뛸 준비를 끝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 주주님들께 새해에 추진할 네 가지 중점사업에 대해 말씀드리고 운영위원회의 심층 토의를 거쳐 확정하려고 합니다.

새해 상반기에 펼쳐나갈 핵심 사업으로 첫 번째는 서울 종로에 ‘(가칭)한겨레시민사랑방’을 열고자 합니다. 그동안은 주주통신원의 활동 본거지를 주로 서울 충무로에 있는 윤명선 수석부위원장의 사무실과 성북동 시민사랑방을 이용해왔습니다. 그러나 부득이 성북동 시민사랑방을 3월까지 비워주어야 하고 정식 사무국이 꾸려졌기 때문에 이참에 서울 시내 중심지이자 광화문, 청계천, 시민광장 등 시민들과의 소통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종로 한복판에 한겨레 주주들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아지트(공간)를 마련코자 하는 것입니다. 이 공간은 한겨레:온의 주요 콘텐츠를 생산하는 전진기지이자 전국주주네트워크의 심장부가 될 것입니다. 시민이 주체인 시대에 한겨레 주주들이 중심이 되어 시민사회와 소통하고 연대하며 상생하는 본거지로서의 종로시대를 연다는 포부입니다. 장소는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물색중입니다. 가급적 많은 주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면 추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제 우리 주주들도 언제든 마음 편하게 모여 시민들과 함께 담론을 나눌 장소 한 곳은 꼭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 이요상 한겨레 주주통신원 전국운영위원장

다음으로 전국 주주들을 깨우고 지역조직을 활성화 하는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이미 1월 말 광주, 부산 (광주 29일, 부산 30일 예정) 지역 운영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겨레 6만7천여 주주를 통신원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세 번째는 지난해에도 본사와 긴밀한 협조 하에 성과를 낸 사업 영역을 확대 발전시켜 갈 계획입니다. 3월 주주들의 최대 큰 잔치 한겨레주주총회 특별 취재반과 행사 참여를 추진하고, 지난해 11월 연 지역 주주독자 문화사업도 함께 기획 진행하며 특히 11월에는 한겨레에 군산 병원 건물을 기증한 황선주 주주의 고향인 고흥 거금도 유자 숲에서 '유자의 날(유자데이)'을 처음으로 열 계획입니다.

끝으로 지난해 5월 첫 시도로 성공적인 행사를 마친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 제2회 신만민공동회를 지역과 공동주최하고, 그보다 앞선 4월에는 제주강정평화영화제 특별취재반 참여를 계획하는 등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시민이 주체가 되는 시대입니다. 한겨레 주주통신원님들은 시민이 행복한 시대를 만들어 가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더 크게 멀리 보고 가겠습니다. 한주회 주주통신원님들과 2016년 함께 힘차게 뛰고 싶습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2016년 새해 첫 날
이요상 한겨레주주통신원회 전국운영위원장 올림

이요상 주주통신원  yoyo04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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