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 불상 주조장 송창일선생

대한민국 명장 이칠용 주주통신원l승인2016.01.19l수정2017.08.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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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조장(鑄造匠)이란 쇠를 녹여 기물을 만드는(주조작업) 장인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주조작업(鑄造作業)은 4~5세기경부터 활발하게 성행되기 시작하여, 불교가 도입되면서 크게 발전했다. 주조작업은 크게 청동작업과 주철작업이 있는데 청동작업은 1,000°~1,100°의 온도로 열을 올려 하는 작업이고, 주철작업은 1,500°~1,600°의 고온으로 작품을 만드는 작업이다. ‘주조장’이라 함은 정통주철장을 말하며 순수한 철을 다룰 수 있는 주철장을 일컫는다.

우리나라에는 청동 불상 주조장 명인이 있다. 바로 송창일 선생이다. 송창일 선생은 국보 제117호 철조 비로자나불(장흥보림사), 보물 제332호 철불상(경기 하남 역사박물관)의 보수, 복원 등을 비롯하여 45여 년 동안 전국의 불상 10만여 점을 제작 봉안한 분이다.

송창일 선생은 1954년 9남매 중 3남으로 태어나 초등학교 2학년때 부친의 사업실패로 가세가 어려워져 재건중학교 2년을 수료하고 당시 홍익대학교 조교이던 최기원 선생을 만나 그분을 은사로 하여 청동 불상 주조장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의 첫 작품은 1979년 6월 카터 미국대통령 방한 시 선물한 국보 제83호 반가사유상이다. 이 작품은 최규하 국무총리실을 비롯하여 대한항공 해외 지사 18개처에 한국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자리를 잡기도 했다.

가장 최근엔 경기도 하남시에서 발굴된 보물 제332호 고려철불을 이어 부치지 않고 하나의 형태로 원형과 똑같이 복원하여 전국의 수많은 스님들로부터 ‘진정한 철불 장인’이라 칭찬을 들었으며, 2009년엔 청동주조장 한국의 신지식인으로 2010년엔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가 그동안 고난도의 청동 불상, 조형물 등을 제작해 오면서 가장 난이도가 심했고 어려웠던 작품은 실물 제332호 고려 철불이다. 그동안 기존 복제, 복원된 불상들을 보면 흙 또는 석고로 주형을 제작하기 때문에 형태와 규격, 규모 등에 한계가 있었다. 10m이상 크기의 입, 좌불상은 복제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스티로폼으로 조각하고, 왁스조각기법을 사용함으로서 기포를 없애고 대형 주조 조성이 가능하도록 주물연구기법을 개발했다. 이는 특허등록까지 하여 전국 사찰의 이목을 받고 있다. 그는 이런 주조기법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김홍섭, 이종옥 선생 등 원로 주물기능 선배들의 기능전수가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는 2016년 현재, 금강 대약사사 대불과 청동으로 108평 규모의 법당을 조성 중에 있다. 그는 앞으로 제주도에 세계 최대의 천수천안 청동 박물관을 건립하여 대한민국만의 청동 제작 기술을 전 세계에 알려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신비스러움을 전승, 전수하고 싶다고 했다. 그의 작업실은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 이선리에 있다. 800여 평의 작업장에서 여러 명의 수제자들과 함께 불교장엄문화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편집 : 김미경 부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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