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춘대성과 홍지문(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3호)

인왕산 정상에서 창의문 방향으로 내려가면 북쪽으로 난 능선을 따라 또 다른 성곽이 북한산으로 이어진다. 인왕산 제2봉 벽련봉(碧蓮峰)의 기차바위라고 부르는 능선이 이 성의 시작이다. 탕춘대성은 거기서부터 북한산 향로봉까지 약 5km 이어진다. 이 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도성북서쪽 지역의 방어가 취약하다는 것을 알게 된 숙종이 재위 44년(1718)부터 쌓기 시작했다. 세검정 일대에 세운 홍지문(弘智門)과 성문 바로 옆으로 흐르는 홍제천 위에 설치된 오간수문은 탕춘대성의 일부이다. 숙종 45년(1719년) 완성된 홍지문과 오간수문은 1921년 홍수로 무너졌던 것을 1977년 복원하였다. 도성과 탕춘대성이 갈라지는 곳에서 밖으로 나오면 태조, 세종, 숙종 때의 성곽과 근년에 복원된 성곽까지 모두 볼 수 있다.

▲ 홍지문
▲ 홍지문 및 탕춘대성 (弘智門 및 蕩春大城) -출처 : 문화재청 홈페이지-

글 허창무 주주통신원/ 사진 이동구 에디터

편집 : 박효삼 객원편집위원

허창무 주주통신원  sdm34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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