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상 주주(한겨레 주주통신원회 전국운영위원장)가 제1회 한경희 통일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이 상은 1982년 국가안전기획부가 조작 발표한 ‘송씨 일가 간첩단 사건’의 총책으로 지목됐던 고(故) 한경희 여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되었다. 공개 추천을 통해 통일과 인권·평화·민주의 신장, 그리고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치유와 명예회복에 기여해온 개인 혹은 단체에게 주는 상이다. 행사 주최측인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와 성공회대 민주자료관은 16일 선정위원회를 열고 한겨레 주주통신원회 전국운영위원장인 그를 ‘제1회’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9일 열린 시상식 기사]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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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2008년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 때부터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 ‘언론소비자주권행동’(언소주) 사무총장을 맡았고 ‘교육자치지키기범시민연대’ 상임대표로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 대한 무죄 판결을 끌어내는 데 앞장섰다. 또한 국정원의 사이버 사찰에 맞서 피해자 대표로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지역별 역사전문가, 시민사회 활동가 등과 함께 신만민공동회를 결성했고, 지난해 9월 한겨레 주주통신원회 전국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되어 시민 언론 <한겨레:온>의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종로에 시민사회활동가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만드는데 전력하고 있다.

수상 소식을 들은 이요상 주주는 “불의에 분노하고 행동하는 시민으로서 우리 사회에 작은 힘을 보태려고 했을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니 개인적으로 너무나 영광이고 한겨레 주주로서의 자부심도 느낀다.”며 “상금 1,000만원은 종로에 만들고 있는 시민문화공간 협동조합인 <문화공간 온:>에 전액출자 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9일(화) 저녁 7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다.

이동구 에디터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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