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주주와 시민이 참여하여 서울 종로에 만드는 '문화공간 온' 협동조합 창립총회가 조합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오후 7시 한겨레신문사 3층 청암홀에서 열렸다.

[의안심의 관련 기사]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61

[창립총회 파노라마 사진 보기] http://blog.naver.com/mindlee3/220685026933

윤명선 창립준비위원(한겨레주주통신원회 수석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창립총회 1부는 총회에 직접 참석한 80여 명의 조합원들의 자기소개로 시작 되었다. 평통사 김종일 대표, 숯과 문화 연구회 운영자, 한생명운동을 하는 시민, 명상의 집 운영자, 전교조 선생님, 희망제작소 직원 등 주주, 독자, 일반시민 등 조합원의 면면은 다양했다. 이들은 대부분 한겨레신문의 조합원 모집 광고를 보거나 주변의 권유로 조합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서울뿐만 아니라 대전, 과천, 파주, 용인, 양주 등 이들이 사는 곳도 다양했다. '문화공간 온'이 문을 여는 종로구에 산다고 밝힌 손은미 조합원은 내가 사는 종로에 사랑방이 생겨 기쁘고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8년 동안 1부도 빼지 않고 한겨레신문을 모아왔다는 용인의 한 조합원은 " '문화공간 온'에서 한겨레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 자기 소개 시간

이어 이요상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의 경과보고가 있었다. 1월 초 한겨레주주통신원회 전국운영위의 위원 몇 사람이 먼저 종로구 인사동에 식당을 계약했고 2월 3일 창립발기인 대회를 거쳐 그달 25일 잔금 지불하고, 지난달 25일 인테리어 공사 시작, 14일 창립총회를 열게 되었고, 4월 말이나 5월 초순에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과 보고

정영무 한겨레신문 사장은 축사를 통해 “28년 전 한겨레신문이 태어난 것은 '세상을 바꾸는 언론'이 되기 위해서였다. 앞으로는 세상을 바꾸는 것에 더하여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독자들과 활발히 소통하여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일반시민들에게 확산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찾고 있던 중 한겨레주주님들이 먼저 '문화공간 온'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불감청이나 고소원이다. '문화공간 온'이 한겨레신문과 주주, 시민사회가 함께 나아가는데 새로운 구심점이 되었으면 한다. 그동안 헌신적으로 준비해온 이요상 준비위원장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 정영무 사장 축사

이어서 축사에 나선 정남구 한겨레 우리사주조합장은 “사원주주들이 '문화공간 온'의 창립을 무척 기뻐한다. 그동안 유일한 주주단체로 외로웠는데 이제 주주들의 협동조합이 생겨 덜 외로울 것 같다. 2월 3일 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3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이 놀랍다. 참여하는 조합원의 열정과 열기가 로켓같은 추진체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종로에 있는 ‘온’과 홍대에 있는 카페 ‘후’의 이름을 합하면 ‘온후’다.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는 '온후' 그 이름 그대로 세상을 따뜻하게 해주길 기대한다."며 "사원 주주들과 외부 사원 주주들에게 '문화공간 온'의 회원이 되어달라고 요청할 것이고 자주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 정남구 사원주주조합장 축사

2부에서는 이 위원장이 임시의장을 맡아 조합 정관 규약, 이사장 등 임원 선출, 2016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창립 경비 관련 등 5개 안건의 심의를 요청하였고 모든 안건은 원만하게 통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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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출된 감사와 이사 (왼쪽부터 허창무 감사, 조영선 감사, 김기준 이사, 김진표이사, 남상태 이사, 서정례 이사, 심창식 이사, 석락희 이사, 서용희 이사, 이동구 이사, 탁무권 이사는 불참)

창립총회에서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언론기관 주주들이 주축이 되고 시민까지 힘을 모아 협동조합이 결성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첫 삼년 임기동안 사업이 계획대로 잘 되고, 품격 있는 담론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했다.

▲ 맨 오른쪽이 초대이사장으로 선출된 김태동 교수

마지막으로 세상에서 최초로 탄생한 언론주주가 주축이 된 협동조합의 창립기념 단체 사진을 찍고 총회는 끝났다.

사진 : 이동구 에디터, 양성숙 편집위원, 권용동 주주통신원

편집: 이동구 에디터

김미경 부에디터  mkyoung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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